[워너원/박우진] 박우진 언제 철 들을래?! 01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워너원/박우진] 박우진 언제 철 들을래?! 01 | 인스티즈

박우진 언제 철 들을래?! 01

2017, 07월

진짜 여름이 오긴했구나. 이젠 나무에 매미가 붙어 시끄럽게 울고있다. 박우진 보는 것도 벌써 2년만인가. 몇년을 매일같이 붙어다녔다가 2년 못봤다고 어색한건 아니겠지.. 많이 어른스러워 졌을까? 아니야 그 놈이 그럴리 없지. 키는 컸나. 2년전엔 나랑 별 차이 안났는데. 혼자 별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공항에 도착했다. 드디어 널 보는구나 우진아.

박우진과 나는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인 아주 가깝고 가까운 그런 흔한 사이다. 저스트 프렌즈. 그래서 애기때 부터 봐왔는데 얘가 어릴 땐 멀쩡 했는데 중학교 들어와서 반반한 얼굴 하나 믿고 노는 무리에 들어가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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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기는 철칙이 있다고 그 철칙을 지킨다는게 술, 담배는 안한다고 한다. 얼씨구.. 그리고 또 하나 ooo 지키기. 내가 말하고 오글거리지만 그래도 그 당시 내 어린 맘에는 그걸 감동받았던 것 같은..(먼 산)

그래 이게 문제다. 나 지킨다는 자기 합리화로 사고를 그렇게 치고 다녔다. 아주 어이없었던 사건은 축구부 남자애가 공을 찼는데 그게 내 머리에 맞았던 거다. 나는 그 남자애한테 사과도 받고 훈훈하게 마무리 됬지만 주변에 있던 박지훈이 박우진한테 쪼르르 가서 그걸 말한거다.

다 해결된 사건을 그것도 실수인 것을 박우진은 혼자 화나서 그 축구부 남자애를 아주 줘팼다. 진짜 줘패버렸다. 그 이후로 축구부는 날 피해다니고 박우진은 징계먹고 교내 봉사 일주일을 혼자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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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덕분에 나는 항상 같이 학생지도부실에 불려갔고 같이 경찰서에 끌려다녔다. 이렇게 중학교 생활에 반을 생지부와 경찰서에 보내다가 불행했지만 언제나 박우진과 함께였던 중학교를 졸업을 하게되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고등학교도 박우진과 같은 학교로 배정받았다. 걱정이 앞섰지만 그래도 졸업식 날 나와 박우진은 약속했다. 이젠 사고 안치기로. 하지만 나때문에 이 약속은 깨져버렸고 그동안 많이 참으셨던 박우진의 부모님은 박우진을 영국으로 보내셨다.

2015,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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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우리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첫 학교 행사인 교내 댄스 대회였다. 댄스부였던 우린 대회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연습만 하던 시기였다. 박우진은 정말 기똥차게 춤을 잘췄다. 초딩때 빅뱅 탑 따라한다고 댄스학원 보내달라고 땡깡부리면서 연습하던게 고등학교 올라와서 빛을 발하고 있다. 춤만 추면 그렇게 인기가..

아무튼 대회 전 날 댄스부 여자들끼리 의상을 입어보고 강당에서 리허설을 할 때 였다. 그때 구경하던 2학년 방송부인 선배가 있었다. 이 인간이 문제였다. 주변 사람들 말로는 그 선배가 춤추던 나를 동영상 찍으면서 변태같이 웃고있었다고 했다. 그때 내 의상이 딱 붙는 쫄티에 핫팬츠였던게 화근이었던 것. 춤 출때마다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될 줄이야. 그것도 내가!

그래 박우진이 그 선배를 가만히 냅뒀겠냐! 가뜩이나 내 의상에 불만이 많았던 박우진은 그 선배에 핸드폰을 뺏어서 던져버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쳐버렸다. 하필 안경을 쓰고 있었던 선배는 눈 옆이 찢어졌고 박우진을 말리려던 주변 사람들은 박우진이 무서워서 건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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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다가 그 광경을 본 난 박우진한테 달려가 잡아끌고 복도로 데려나왔다. 박우진은 계속 씩씩대면서 끝까지 그 선배가 있는 쪽에서 눈을 못 떼고 있었다.

몇 십분동안 진정시키고 박우진을 봤는데 나를 보는 표정이 매우 안좋았다. 박우진 표정을 보고 당황한 나는 또 뭐가 맘에 안드냐. 물었더니 자기 무대의상을 벗어서 나한테 입혔다.

"다음부턴 이런 옷 입지마"

"이번엔 어쩔 수 없는거니까 넘어가는데 다음엔 너한테도 화낼거야."

나한테도 화낸다는 말에 쫄아서 나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박우진은 끄덕인 날 보고 피식 웃고는 가시나..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렇게 기분 풀린 박우진과 다정하게 강당에 들어갔는데 엄청나게 씩씩대고 있는 방송부 선배와 학생부 선생님이 우리를 보고있었다.

네, 첫 망글(망..망상!)을 가져온 하리비 입니다!

제가 평소에 다크한 느낌만 써서 기분 전환 겸 한번 인소 느낌 가득한(최대한 정리해서..)

문제아 박우진을 만들었습니다. 하하하하하

제 특기는 급 전개 입니다.

미리 알아주셨으면 하고 인티에 글을 처음 써봐서 기능을 잘 활용 못하겠네요..

어휴 움짤 활용도 어렵네여..

무튼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오타와 띄어쓰기 등 지적 달게 받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