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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시입주민님 감사합니다아 :)




2019년 6월 7일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꽃 선물 하려고 하는데요"


"네 어떤 분께 드리시는거에요?"


"남자에요"


"남자친구 분이신가요?"


"...네"



남자친구냐는 물음에 준희는 망설이다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남자친구인가? 그렇다고 하기에도 조금 애매했다.

고백을 받긴 했지만 그게 좋아한다는 말이였지, 사귀자는 말은 아니였으니까. 




"지금 이 꽃이 딱 시즌이거든요"


"아.. 얘는 이름이 뭐에요?"


"다알리아라는 꽃인데, 지금 시즌에만 나와요. 생기 있는 꽃이라 잘 나가요."


"아....."


"얘는 꽃말이,  '당신의 사랑에 행복합니다'에요."


"그럼 요거 혹시 꽃다발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준희는 재현과 만나기로 한 혜화역 앞에 도착했다.

거울 앞에 서서 옷 매무새를 확인하고, 머리도 한번 만져보고,

거울 앞에서 싱긋 웃어도 봤다.

누가 봐도 행복해 보이는 얼굴을 한 준희였다. 


/


아침에 눈을 뜬 재현은 옷장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너무 꾸민 티가 나도 안될 것 같고,

자켓은 어제 입었으니 오늘은 안 입는게 나을 것 같고,

적당한 옷이 어디 없을까 고민을 하던 재현은, 결국 평상시대로 옷을 입었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집에서 나오면서 향수를 한번 뿌리고,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재현이 신발을 신고 빠르게 집 밖으로 나왔다.


'어디야?' 2019.06.07 am11:20

'나 혜화역 올리브영' 2019.06.07 am11:20

'ㅇㅋ 거기로 갈게' 2019.06.07 am11:20

'웅' 2019.06.07 am11:20


"뭐야 오늘 왜 이렇게 차려입고 나왔어?"


"이게 차려입은거야?"


옷장 앞에서 고민하던 준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었다.

남색 도트무늬 원피스에 아이보리색 가디건이였다.


"왜 이렇게 넋이 나간 표정이야?" 준희가 물었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예뻐서"




재현의 여과없는 솔직한 말에 준희가 빵 터지며 웃었다.



"너 나 하루 이틀 봐? 갑자기 왜 그래?"



"아니 몰라 나도 지금 혼란스러워.. 너 오늘 왜 이렇게 예뻐?"



" 너 어제 뭐 잘못 먹었어 재현아?"



"나 어제 너랑 저녁 같이 먹었잖아...."



"재현아 누나 너무 좋아하지 마라.. 누나가 힘들다.."



장난스러운 준희의 말에 재현도 함께 웃었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지금 이 꽃이 딱 시즌이거든요"


"아.. 얘는 이름이 뭐에요?"


"다알리아라는 꽃인데, 지금 시즌에만 나와요. 생기 있는 꽃이라 잘 나가요."


"아....."


"얘는 꽃말이,  '당신의 사랑에 행복합니다'에요."


"그럼 요거 혹시 꽃다발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준희는 재현과 만나기로 한 혜화역 앞에 도착했다.

거울 앞에 서서 옷 매무새를 확인하고, 머리도 한번 만져보고,

거울 앞에서 싱긋 웃어도 봤다.

누가 봐도 행복해 보이는 얼굴을 한 준희였다. 


/


아침에 눈을 뜬 재현은 옷장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너무 꾸민 티가 나도 안될 것 같고,

자켓은 어제 입었으니 오늘은 안 입는게 나을 것 같고,

적당한 옷이 어디 없을까 고민을 하던 재현은, 결국 평상시대로 옷을 입었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집에서 나오면서 향수를 한번 뿌리고,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재현이 신발을 신고 빠르게 집 밖으로 나왔다.


'어디야?' 2019.06.07 am11:20

'나 혜화역 올리브영' 2019.06.07 am11:20

'ㅇㅋ 거기로 갈게' 2019.06.07 am11:20

'웅' 2019.06.07 am11:20


"뭐야 오늘 왜 이렇게 차려입고 나왔어?"


"이게 차려입은거야?"


옷장 앞에서 고민하던 준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었다.

남색 도트무늬 원피스에 아이보리색 가디건이였다.


"왜 이렇게 넋이 나간 표정이야?" 준희가 물었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예뻐서"




재현의 여과없는 솔직한 말에 준희가 빵 터지며 웃었다.



"너 나 하루 이틀 봐? 갑자기 왜 그래?"



"아니 몰라 나도 지금 혼란스러워.. 너 오늘 왜 이렇게 예뻐?"



" 너 어제 뭐 잘못 먹었어 재현아?"



"나 어제 너랑 저녁 같이 먹었잖아...."



"재현아 누나 너무 좋아하지 마라.. 누나가 힘들다.."



장난스러운 준희의 말에 재현도 함께 웃었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지금 이 꽃이 딱 시즌이거든요"


"아.. 얘는 이름이 뭐에요?"


"다알리아라는 꽃인데, 지금 시즌에만 나와요. 생기 있는 꽃이라 잘 나가요."


"아....."


"얘는 꽃말이,  '당신의 사랑에 행복합니다'에요."


"그럼 요거 혹시 꽃다발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준희는 재현과 만나기로 한 혜화역 앞에 도착했다.

거울 앞에 서서 옷 매무새를 확인하고, 머리도 한번 만져보고,

거울 앞에서 싱긋 웃어도 봤다.

누가 봐도 행복해 보이는 얼굴을 한 준희였다. 


/


아침에 눈을 뜬 재현은 옷장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너무 꾸민 티가 나도 안될 것 같고,

자켓은 어제 입었으니 오늘은 안 입는게 나을 것 같고,

적당한 옷이 어디 없을까 고민을 하던 재현은, 결국 평상시대로 옷을 입었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집에서 나오면서 향수를 한번 뿌리고,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재현이 신발을 신고 빠르게 집 밖으로 나왔다.


'어디야?' 2019.06.07 am11:20

'나 혜화역 올리브영' 2019.06.07 am11:20

'ㅇㅋ 거기로 갈게' 2019.06.07 am11:20

'웅' 2019.06.07 am11:20


"뭐야 오늘 왜 이렇게 차려입고 나왔어?"


"이게 차려입은거야?"


옷장 앞에서 고민하던 준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었다.

남색 도트무늬 원피스에 아이보리색 가디건이였다.


"왜 이렇게 넋이 나간 표정이야?" 준희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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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재현의 여과없는 솔직한 말에 준희가 빵 터지며 웃었다.



"너 나 하루 이틀 봐? 갑자기 왜 그래?"



"아니 몰라 나도 지금 혼란스러워.. 너 오늘 왜 이렇게 예뻐?"



" 너 어제 뭐 잘못 먹었어 재현아?"



"나 어제 너랑 저녁 같이 먹었잖아...."



"재현아 누나 너무 좋아하지 마라.. 누나가 힘들다.."



장난스러운 준희의 말에 재현도 함께 웃었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싶은데 오늘 스타일링 예쁘게 해서 못만지겠어"



"응 잘 생각했어.. 만졌으면 좀 화났을 것 같아"



실없는 농담에도 뭐가 좋은지 꺄르르 꺄르르 웃던 두 사람이였다. 



"아 이거" 



준희가 내민 것은 꽃다발이였다.



"이게 뭐야?"



"너 주고싶어서 산 거"



"예쁘다. 꽃 이름이 뭐야?"



"다알리아"



"꽃말은?"



"비밀이야. 너가 찾아봐."




/




준희는 재현과 14년을 친구로 지내면서,

재현에 대해 몰랐던 사실이 꽤 많았다는 걸 이제야 자각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재현의 사소한 매너와 배려였다.


예를 들면, 


같이 건물로 들어갈 때 문을 잡아준다던지,

같이 길을 걸을 땐 준희가 차도 쪽에서 걷고있으면 자연히 위치를 바꿔준다던지,

그리고 지하철 역 같은 곳에서 준희가 계단을 올라갈 때 뒤를 가려준다던지.



다른 하나는 생각보다 진지한 재현의 성격이였다. 


예를 들면,


배우로서 성공하려면 근본적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야겠다는 말도,

배우이기 때문에 더 인문학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 말도,

엄마랑 싸우고 엄마가 울었는데 그때 엄마도 여자고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단 말도


준희는 모두 처음 보고 처음 들은 것들 뿐이였다.


준희는, 재현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한 루프탑 맥주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준희야"



"어?"






"너는 뭐를 좋아해?"



"갑자기?"



"응. 너랑 어릴때부터 친구로 지냈지만 이상하게 너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질문이 너무 광범위한데.."



"그럼 하나씩 해보자. 어떤 음식을 좋아해?"



"너 우리 지금 안주 시켜야 되는데 못골라서 물어본거지"



"헐.. 어떻게 알았지"



"우리 치즈프라이 하나만 시켜도 되지 않을까?"



"그래 부족하면 더 시키자"




"그래서.. 어떤 사람을 좋아해?"



"사람....."



"전에는 사실 다정한 사람을 좋아했다?

그리고 알잖아 나 연상 킬러인 거.

근데 영호오빠한테까지 데이고 나니까 이제는 연상도 다정한 사람도 싫어졌어.

그래서 요즘은.. 적당한게 좋은 것 같아. 

확 뜨거웠다 식는 사람보단 적당한 온도를 늘 유지할 수 있는 사람."



"한마디로 한결같은 사람인건가?"



"응, 뭐 그런 셈이지?"



맥주를 한모금 마신 준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나를 많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어.."



"어떤 의미에서?"



"나는 내가 되게 유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너도 알잖아 나 과에서 인싸 같은 아싸 소리 듣고 다니는거"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재현이 준희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응 그건 당연히 알고 있지"



"사실 나 낯가림도 심하고, 내향적인 성격인데,

연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이 아프기 시작했어"



준희의 의외의 말에 재현 마시던 맥주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다.




"나 이 얘기 너한테 한 적 없을거야. 영호오빠만 알고 있는 사실인데..

사실 나 우울증 있어. 그리고 이거 사실 초등학생때부터 있었던거야."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너는 뭐를 좋아해?"



"갑자기?"



"응. 너랑 어릴때부터 친구로 지냈지만 이상하게 너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질문이 너무 광범위한데.."



"그럼 하나씩 해보자. 어떤 음식을 좋아해?"



"너 우리 지금 안주 시켜야 되는데 못골라서 물어본거지"



"헐.. 어떻게 알았지"



"우리 치즈프라이 하나만 시켜도 되지 않을까?"



"그래 부족하면 더 시키자"




"그래서.. 어떤 사람을 좋아해?"



"사람....."



"전에는 사실 다정한 사람을 좋아했다?

그리고 알잖아 나 연상 킬러인 거.

근데 영호오빠한테까지 데이고 나니까 이제는 연상도 다정한 사람도 싫어졌어.

그래서 요즘은.. 적당한게 좋은 것 같아. 

확 뜨거웠다 식는 사람보단 적당한 온도를 늘 유지할 수 있는 사람."



"한마디로 한결같은 사람인건가?"



"응, 뭐 그런 셈이지?"



맥주를 한모금 마신 준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나를 많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어.."



"어떤 의미에서?"



"나는 내가 되게 유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너도 알잖아 나 과에서 인싸 같은 아싸 소리 듣고 다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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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이 준희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응 그건 당연히 알고 있지"



"사실 나 낯가림도 심하고, 내향적인 성격인데,

연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이 아프기 시작했어"



준희의 의외의 말에 재현 마시던 맥주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다.




"나 이 얘기 너한테 한 적 없을거야. 영호오빠만 알고 있는 사실인데..

사실 나 우울증 있어. 그리고 이거 사실 초등학생때부터 있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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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뭐를 좋아해?"



"갑자기?"



"응. 너랑 어릴때부터 친구로 지냈지만 이상하게 너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질문이 너무 광범위한데.."



"그럼 하나씩 해보자. 어떤 음식을 좋아해?"



"너 우리 지금 안주 시켜야 되는데 못골라서 물어본거지"



"헐.. 어떻게 알았지"



"우리 치즈프라이 하나만 시켜도 되지 않을까?"



"그래 부족하면 더 시키자"




"그래서.. 어떤 사람을 좋아해?"



"사람....."



"전에는 사실 다정한 사람을 좋아했다?

그리고 알잖아 나 연상 킬러인 거.

근데 영호오빠한테까지 데이고 나니까 이제는 연상도 다정한 사람도 싫어졌어.

그래서 요즘은.. 적당한게 좋은 것 같아. 

확 뜨거웠다 식는 사람보단 적당한 온도를 늘 유지할 수 있는 사람."



"한마디로 한결같은 사람인건가?"



"응, 뭐 그런 셈이지?"



맥주를 한모금 마신 준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나를 많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어.."



"어떤 의미에서?"



"나는 내가 되게 유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너도 알잖아 나 과에서 인싸 같은 아싸 소리 듣고 다니는거"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재현이 준희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응 그건 당연히 알고 있지"



"사실 나 낯가림도 심하고, 내향적인 성격인데,

연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이 아프기 시작했어"



준희의 의외의 말에 재현 마시던 맥주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다.




"나 이 얘기 너한테 한 적 없을거야. 영호오빠만 알고 있는 사실인데..

사실 나 우울증 있어. 그리고 이거 사실 초등학생때부터 있었던거야."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턱을 손에 괴고 차분한 표정으로 재현은 준희의 말에 귀을 기울였다.


"초등학생때, 사실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었어.

지금 아빠는 새 아빠야. 날 낳아준 아빠는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사실 몰라.

근데 어릴 때 내 진짜 아빠가 엄마를 떄리는 걸 목격했었어.

초등학생 때잖아. 그게 기억에 참 오래도록 선명하게 남더라고."



"....................."



"시작은 그거였고 중고등학생때는 사춘기를 가장했었지.

너도 나 알잖아. 나 그때 엄청 예민했었잖아."



"그치, 조금 예민한 감이 있었지"



"근데 나도 몰랐는데 내 방어기제였던거야. 

상담 받으러 갔는데 상담 선생님이 듣더니 그러더라고..

사실 그래서 고등학교 들어와서 연기를 시작한 것도 있었어.

내가 자꾸 나를 표현해야 그 예민함이 사그라들 것 같아서."



"응 그래서?"



"그래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고2때가 정말 피크였었지.

연기 그 하나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정말 더러운 꼴 많이 보게 되더라.

그리고 처음 배우는 것들 투성이니까 서툴기도 했었고..

다들 예고 출신인데 그 중에서 나만 인문계니까 그 시선들을 버텨내는 것도 쉽지 않았어."


"나는 왜 너랑 같은 학원 다녔는데 몰랐지?"


"원래 여자애들의 사회는 남자애들의 사회보다 훨씬 복잡하잖아."


"음....."


"아무튼, 그때 우울증이 피크를 찍고 힘들었다가

고3때는 거의 해탈했고, 대학교 들어와서 조금 나아졌었는데 

최근에 재발했어. 그래서 병원을 다니고 있어.

여기까지가 내 이야기."



"그랬구나...."


"사실 재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영호오빠가 크지."


"우리 형이지만 참 밉다"


"응 그치만 이제는 미워하지도 않으려고 해. 

말하지 못한 사정이 하나쯤은 있었겠지"


준희가 감자튀김 한 개를 케찹에 찍어서 입 안에 넣었다.



준희의 말 이후 재현은 안그래도 차분한데 더 차분해져 있었다.



"빵"


"어?"


"왜 그렇게 심각해?"





앞에 놓여진 냅킨을 만지작 거리며 재현이 말했다.



"아..... 아니 그냥... 내가 너무 너한테 무관심했었구나 싶어서"





"그럼 이제부터라도 나한테 관심 많이 쏟아줘."


"꼭 그럴게"


"우리 이거 다 마시고 이제 일어나자. 너 내일 복귀해야지."



/



"병원은 언제 가?"



"음.. 약 받으러 가려면 내일이나 내일 모레?"



"아 내일 가?"



"응 그래야 할 것 같아. 너 보내놓고...."



"나 내일 같이 가도 돼? 불편하면 거절해도 되고"



"조금만 생각해볼게"



"아 맞다 우리 엄마가 너 우리 집 한번 안오냐고 묻던데.."



"이모가?"



"응, 너 밥 먹으러 오라고 하시더라"



"아..... 내일 가도 되나?"



"내일 점심쯤에?"



"응 너 내일 몇시까지 복귀해야돼?"



"나 내일 다섯시"



"그래 그럼 너네 집 가서 내일 점심 먹으면 되겠다."



"응.. 알겠어 올라가서 연락하구...."




"응 내일 봐!!"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준희를 재현이 다시 불렀다. 







성큼성큼 다가온 재현은, 준희를 끌어안았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해"


"어...?"


"그리고, 너무 늦게 알아줘서 미안해."



자기보다 한뼘이 더 큰 남자의 품에 안긴 꼴이 되어버린 준희는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준희는 그런 사람이였다. 

애정을 줄 줄은 알지만 받을 줄은 모르는. 


안긴 상태로 두 손을 꼼지락거리자 재현이 그 손을 풀어 자신의 허리에 감쌌다.



"바보야. 누가 안아줄 땐 너도 같이 안아줘야지.."


"..........응"




재현의 은은한 향이 준희의 코 끝에 맴돌았다.


"재현아"


"응?"


"고마워"





/




"어머 우리 준희 아니야~!"


재현과 똑 닮은 재현의 어머님이 준희를 맞아주셨다.


"이모 잘 지내셨어요?"


"그러엄~ 준희는 더 예뻐졌네?"


"이모도 여전히 예쁘세요!!"


"아이고 말도 예쁘게 해! 준희야 너 좋아하는 낚지볶음 해놨어. 

오늘 치즈도 잔뜩 올려놨다"


"헐 이모 진짜요? 대박!!!!!!!!!"




재현은 평소와 달리 주방에서 앞치마를 매고 나왔다. 



"왔어?"


"응 근데 너 앞치마가 그게 뭐냐"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성큼성큼 다가온 재현은, 준희를 끌어안았다.





[NCT/서영호/정재현] 세 사람, 5편 | 인스티즈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해"


"어...?"


"그리고, 너무 늦게 알아줘서 미안해."



자기보다 한뼘이 더 큰 남자의 품에 안긴 꼴이 되어버린 준희는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준희는 그런 사람이였다. 

애정을 줄 줄은 알지만 받을 줄은 모르는. 


안긴 상태로 두 손을 꼼지락거리자 재현이 그 손을 풀어 자신의 허리에 감쌌다.



"바보야. 누가 안아줄 땐 너도 같이 안아줘야지.."


"..........응"




재현의 은은한 향이 준희의 코 끝에 맴돌았다.


"재현아"


"응?"


"고마워"





/




"어머 우리 준희 아니야~!"


재현과 똑 닮은 재현의 어머님이 준희를 맞아주셨다.


"이모 잘 지내셨어요?"


"그러엄~ 준희는 더 예뻐졌네?"


"이모도 여전히 예쁘세요!!"


"아이고 말도 예쁘게 해! 준희야 너 좋아하는 낚지볶음 해놨어. 

오늘 치즈도 잔뜩 올려놨다"


"헐 이모 진짜요? 대박!!!!!!!!!"




재현은 평소와 달리 주방에서 앞치마를 매고 나왔다. 



"왔어?"


"응 근데 너 앞치마가 그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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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성큼 다가온 재현은, 준희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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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해"


"어...?"


"그리고, 너무 늦게 알아줘서 미안해."



자기보다 한뼘이 더 큰 남자의 품에 안긴 꼴이 되어버린 준희는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준희는 그런 사람이였다. 

애정을 줄 줄은 알지만 받을 줄은 모르는. 


안긴 상태로 두 손을 꼼지락거리자 재현이 그 손을 풀어 자신의 허리에 감쌌다.



"바보야. 누가 안아줄 땐 너도 같이 안아줘야지.."


"..........응"




재현의 은은한 향이 준희의 코 끝에 맴돌았다.


"재현아"


"응?"


"고마워"





/




"어머 우리 준희 아니야~!"


재현과 똑 닮은 재현의 어머님이 준희를 맞아주셨다.


"이모 잘 지내셨어요?"


"그러엄~ 준희는 더 예뻐졌네?"


"이모도 여전히 예쁘세요!!"


"아이고 말도 예쁘게 해! 준희야 너 좋아하는 낚지볶음 해놨어. 

오늘 치즈도 잔뜩 올려놨다"


"헐 이모 진짜요? 대박!!!!!!!!!"




재현은 평소와 달리 주방에서 앞치마를 매고 나왔다. 



"왔어?"


"응 근데 너 앞치마가 그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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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꺼 아니야 엄마가 사놓은거야"




"변명하지마 누가봐도 니 취향인데?"




준희와 재현이 또 티격태격 하자 재현 어머님이 웃으면서 밥먹자고 하심.



"너희도 진짜 오래 친구했구나"



"그쵸? 저희 초등학생때 만나서 지금 14년째 같이 등교하고 있으니까.."



"둘이 친구라서 이모는 너무 좋아. 준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어휴 이모, 제가 더 다행이죠"



"우리 재현이가, 생각보다 애가 낯도 많이 가리고 좀 내성적이야.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근데 이모 저도 그래요."








"엄마 그래서 나랑 준희랑 계속 친구잖아."

말없이 밥을 먹던 재현이 덧붙였다.



"근데 그래도 재현이도 생각이 깊고 어른스러워서.."



"맞아 내 아들이지만 어른스럽지.

참, 준희야 재현이가 재작년에 군대 들어갈 때 아침에 편지를 한통 써놓고 갔다?"



"아 엄마 그거 얘기 하지마"




"뭔데요?"



준희의 두 눈이 반짝였다.


"나는 이제 잘 먹고 잘 살테니까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살라고 그러더라고.

어른스럽긴 한데 감동적이여서 운 건 아니였어~

근데 재현이는 내가 감동받아서 운 줄 알더라고"




저 말에 빵터진 준희는 막 웃고, 재현은 그런 준희를 보면서 웃었다.

새삼스럽지만 준희는 재현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왜 많은 여자들이 정재현에게 그렇게 목을 매고 좋아했는지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았다. 







/






"할머니가 위독하시다구요?"


"응 영호야, 너가 얼른 와봐야 할 것 같아."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급하게 돌아온 영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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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헤헤...ㅎㅅㅎ

오늘 안에 한 편 더 올라갈 예정이에요! stay tuned! 

제가 있는 곳은 지금 새벽이에요 ㅠㅠ

저는 이제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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