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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소유한ll조회 45054l 22
이 글은 9년 전 (2014/6/29) 게시물이에요

 


올 12월 날잡았습니다.

 

천천히 준비중인데 집문제 때문에 결혼을 다시 생각중입니다.

 

저는 제가 모은돈 오천만원에 엄마가 해주는 삼천만원...총 팔천만원이 있습니다.

 

남친은 지금껏 집안 뒷바라지 하느라 이천만원 모았구요.

 

남친집에서 손벌릴 상황도 안되고 제 명의로 전세얻고 간소하게 시작하자 했습니다.

 

집 문제 때문에 남친이랑 의논중인데요.

 

남친 어머니께서 본인집에 전세로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남친집은 20년된 단독주택입니다.

 

옥상에 컨테이너로 가건물이 있거든요.

 

남친 아버지께서 양말장사를 하셨는데 물건 떼와서 거기에 보관하고..뭐 창고식으로 쓰셨대요.

 

남친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옥상 가건물은 말그대로 창고로 있습니다.

 

거길 수도랑 전기 공사하고 사람 살겠금 할테니 육천만원 전세로 들어오랍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천으로 간소하게 하고 나머지돈으론 예단을 하라네요.

 

자식이라 육천 전세 싸게 주는거라며 예단 요구하시구요.

 

대출받은게 있는데 매달 너무 힘드시다고 저희 전세금 육천만원으로 대출금을 갚아야겠대요.

 

진짜 살다살다 이런 거지같은 얘기는 또 첨 들어봅니다.

 

저는 싫다고 말한 상태고 남친 어머니는 그렇게 안하면 결혼 허락 못해준다고 하셨다네요.

 

남친도 제 편에 서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더니 매일같이 엄마에게 당하다보니 이젠 저더러

 

애 낳을때까지만 1~2년만 본인엄마 뜻데로 하자고 하네요.

 

컨테이너라서...시댁 이층이라서 싫다는것도 맞습니다.

 

등본 떼보니 불법이고 단속나오면 벌금 물어야하고 철거해야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벌금도 우리가 물러야하고 육천만원 전세금도 못 돌려받구요.

 

남친말데로 1~2년 산다고 해서 나중에 나갈때 육천만원 다시 돌려주실리도 없고..

 

집 문제만큼은 제뜻에 따르지 않으면 결혼 없던걸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곤 주말에 싸우고 지금까지 연락 한통 없습니다.

 

항상 싸우면 제가 먼저 연락해서 화해하고 했거든요.

 

요번에도 제가 져주길 바라나본데 저는 지금 서서히 마음 정리중입니다.

 

결혼준비하며 파혼한 친구가 있는데 남얘긴줄 알았더니 아니었네요.

 

2년 연애하며 싸운적도 있지만 성격도 잘맞고 무난하게 잘 살겠구나 했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문제로 틀어질줄은 몰랐습니다.

 

어찌됐든 집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결혼 진행하고픈 생각이 안들것같습니다.

 

남친 어머니 한번 겪어보니 자신이 없네요.

 

제가 잘 판단한거겠죠....위로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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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4.06.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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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돈 6천 꽁으로 먹으려 드는 거네요. 
남자 새끼도 미친게, 
꼴랑 2천 가지고 결혼하면서... 
집이며, 예단이며...
여친이 가진 8천으로 다 자기 집에 처바르겠다는 거ㅋㅋ
어느 정도 염치가 없어야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죠???

님은 8천 싸짊어지고 가면서 
그 돈 써보지도 못하고, 
시부모 생색은 생색대로 낼꺼고...
시집살이는 시집살이 대로 하고...
시댁 용돈이며 뭐며 때되면 돈 뜯길거고...
바닥부터 다시 모아서 
분가는 어느 세월에 돈모아서 하려구요? 

님 남친이 쟬 문제네요. 
그 돈 절대 못돌려 받으니까...
결혼 접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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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미쳐 2014.06.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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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컨테이너 불법건물에 전세로 살라는데 결혼 접어야겠죠? | 인스티즈 듣다듣다 이런 엿같은 얘기는 첨 들어보네요 그 시어머니 아들 장가보내기 싫은겁니다 여태까지 아들벌어오는걸로 살았는데 그게 끊길거 같으니까 지능적으로 아들 결혼 방해하는거네요 때려치우세요 보태주지는 못하더라도 그런 억지는 쓰는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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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4.06.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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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컨테이너면 여름에 쪄죽고, 겨울에 추워죽네. 그걸 그냥도 아니고 6천만원에 
미치것다.

 

후기) 컨테이너 살라던 글 기억나시나요?



좋은일도 아니고 글 남길까 말까 고민했는데 오늘 업무도 일찍 끝냈고 다들 궁금해하실것같아

 

글 남깁니다.

 

글 올린지도 일주일이 됐네요.

 

저번주 주말부터 남친은 (이젠 전남친이네요) 연락한통 없었구요.

 

오히려 저는 연락 없어서 마음 정리하기 편했습니다.

 

이렇게 헤어지는구나 했었는데 어제 아침에 거의 열흘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저녁에 본인 엄마랑 셋이 저녁먹자구요.

 

우리 헤어졌는데 오빠 엄마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볼 이유 없다고 했더니 그 문제는 둘이 다시

 

얘기 하기로 하고 본인 엄마는 이 상황을 모르니 일단 저녁에 만나잡니다.

 

저는 볼 이유 없다고 거절했는데 퇴근시간쯤 회사앞에서 둘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어쩔수없이 밥먹으러 갔고...( 그 와중에 일식 드시고 싶으시답니다) 어쨌든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놈은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앉아서 먹기만 하더라구요.

 

셋이 마주앉아 밥먹기 불편해서 얼른 먹고 일어서야지 하는 생각에 급하게 먹었습니다.

 

다 먹어갈때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대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거라 마음이 불편하시다며 전세금 육천만원을 미리 달랍니다.

 

그리고 그놈이 해온다던 이천만원도 실은 대출받을꺼였는데....(다시 생각해도 웃음나옴)

 

한도가 이천만원이 나왔는데....결론은 그것마저 승인거절됐답니다.

 

어쨌든 그리됐으니 원래 받기로 했던 예단과 예물은 다 생략하고 우리 살 세간살이 마련하고

 

공사비용만 부담하라고 선심쓰듯 말씀하시네요.

 

더이상 들을 필요도 없고 안되겠다 싶어서 우리 결혼 안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놈 어머니 잠시 당황하시더니 컨테이너라서 살림살기엔 쫌 그런가?...이러시네요.

 

그래..컨테이너는 쫌 그렇겠지...이러시더니 그냥 집으로 들어와서 살라네요.

 

그렇게 3~4년 둘이 열심히 일해서 남은 빚 다 갚고나면 집 명의 아들한테 넘겨준다네요.

 

남들은 몇십년 고생해서 내집장만 하는데 우리는 땡잡은거랍니다.

 

너무 어이가 없으니 말문이 막히대요...그냥 실없이 웃고있으니까 좋아서 그런줄알고...

 

세상에 자식 위하는건 부모뿐이라고 본인덕에 우린 남들보다 훨씬 일찍 내집장만한다고...

 

이제 한가족인데 니돈이 내돈이고....이런말도 하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저희 헤어지기로 했는데 오빠한테 말씀 못들으셨나보다고 우리끼리 다 끝난 이야기고

 

오늘 이자린 모르고 나오신듯하니 앞으로 건강하시라고 그러고 일어서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마디도 안하던 그놈이 우리끼리 다시 얘기하자니까 왜그러냐고 승질냅니다.

 

더이상 볼것도 들을것도 없어서 제 밥값만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왔구요.

 

그놈은 그 이후로 카톡, 전화 장난아니고...지금 차단해놓은 상태입니다.

 

이제와서 상황 정리해보니 그집은 육천만원 이상의 빚이 있구요.

 

그놈도 엄마와 별개로 빚이 있는것같습니다. 그래서 대출한도도 안나오고 승인도 안나고...

 

그런데 대출한도가 나왔는데 승인이 안날수도 있나요?

 

저는 그쪽으론 잘 몰라서...전부 거짓말인것 같네요.

 

어쨌든 연애 초기에 그놈이 본인 엄마는 여행다니시는게 취미라고 했었는데 그놈 만나는 2년동안

 

그놈 어머니 너무 자주 가시기에 정말 여행 좋아하시나보다 했었습니다.

 

내가 아는것만 해도 서유럽일주부터 일본오키나와, 홍콩, 싸이판, 뉴질랜드까지...

 

국내는 제주도 울릉도..등등 더 많구요.

 

그놈도 겨울만되면 거의 매주 주말마다 보드타러 간다고 얼굴한번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실상을 알고보니 모자가 쌍으로 한심하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대출받아 생활한듯한데 그놈이 마이너스 통장 쓰는건 알고있었습니다.

 

이백만원 안팎이라 걱정할것도 없다고 하던데 그 이상일것 같네요.

 

얼마가 됐든 이제 저랑 상관없지만요...

 

저도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랑 둘이 살다가 엄마는 고향에 계시고 저혼자 타지에서 직장

 

다니고 있거든요. 제 원룸 보증금이 이천만원입니다.

 

댓글에 어떤분이 자기동네 아줌마 같다고 하셨는데 그럴수도 있겠네요...

 

곧 결혼할 아들네가 2층에 들어와서 사는대신 일억준다고 자랑하고 다니신다고...

 

제 보증금까지 합하면 딱 일억이네요.

 

어쨌든 저는 이미 저번주에 엄마한테 그놈이랑 헤어졌다고 말했고 컨테이너는 말안했습니다.

 

엄마도 별말 안하시는데 상견례때 그놈엄마의 무례함과 무식함에 내심 안내켜했었나봐요.

 

상견례 끝내고 시어머니 되실분이 욕심이 쫌 있으시네 이러시곤 다 맞춰드려야지 하나뿐인 딸램

 

시집보내는데 밉보이면 안되잖니...하셨었는데....차마 컨테이너까진 말 못하겠더라구요.

 

2년...헤어지고나면 먹먹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원섭섭합니다.

 

간략히 쓴다고 썼는데 글이 길어졌네요...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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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4.06.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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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상엔 가 많은가봐요. 나이드신분께 할소리 아닌건 알지만, 너무 심하시네요. 제 생각엔 다시 연락올거 같습니다. 확실히 차단하세요. 그리고 회사에 결혼얘기 꺼내신적 있으면 친한사람 몇몇에게 이런 사정 흘리세요. 나중에라도 회사 찾아와 난리 칠수 있으니 미리 방패막이는 하세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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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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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쪽 아줌마는 6천만원╋2천만원에 돈벌어오는 식모까지 얻었다고 좋아했는데, 이제 수틀렸으니 엄청나게 닥달할듯. 회사 찾아오면 긴말말고 경찰불러요. 잘 빠져나오셨어요 하늘이 도왔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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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안되는소... 2014.06.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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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출건부터.
한도가 나오는데 승인이 안된다는건 새빨간 거짓말.
승인이 안될정도면, 아예 한도 자체가 안나옴.
결론은 2천만원 대출도 못땡길만큼 부채가 많거나, 신용이 거지라는 말.

헤어지길 잘했네요.
거지소굴에 딸려가 평생 빚잔치하며 등골 휠뻔 했는데...
조상님이 도우셨다는 말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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