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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ll조회 13964l 44
이 글은 8년 전 (2016/3/18)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17701563


안녕하세요.

올해 고3이 되는 신체건강한 대한민국 남학생 입니다.




제목 그대로, 큰 집에서 저의 간을 원합니다.

다름아니라, 저희 큰 아버지께서 간암 3기이십니다.
그래서 간 이식을 통해 완치하실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버지 혈액형이 AB형인데 저희 친척 일가 중
AB형인 혈액형이 4명 뿐입니다.
(고모, 사촌누나, 저, 조카)


고모는 유방암 수술하신지 얼마 안 되서 간 이식을 할 수 없고,
조카는 너무 어려서 역시 불가능 합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저와 사촌누나(큰아버지의 둘째 딸, 30대 중반)인데,

사촌누나는 2세를 가질 예정이라서 안된다고 말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큰아버지께 간이식을 해드려야 합니다.


문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수술이란걸 태어나서 한 번도 해 보지 않아서 많이 두렵고, 

아직 20대도 되지 않고, 더구나 올해 고3이 되는 저로써는
간이식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물론, 큰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리고  제 간을 드리고 싶은 마음도 분명 있지만, 

간이식이라는 수술이 부담스럽고 하기 싫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부모님은 반대하시고,
이 일때문에 화목했던 친척에서 소리가 많아졌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후기@@@@


안녕하세요! 
예전에 큰집에서 저의 간을 원한다...라는
자극적인 글을 올린 사람이에요.


그 당시 여자친구 아이디로 글 쓰고,
고3이어서 별로 신경 쓰고 살지 않았는데...

이제 벌써 전역을 앞두고, 말차 휴가나와서 할 일이 너무 없어
많~~이 늦었지만 후기를 써봅니다!


결론은 간 안 드렸어요..


사실, 원글에 약간은 MSG를 추가한게..

큰집에서 바로 간을 내놓으란건 아니었고,
혈액형이 같으니 이식이 가능한지 검사 먼저 받아보자! 

라는식이었습니다.


그때, 저희 부모님이 그럼 이식이 가능하면,
그땐 달라그럴꺼냐. 하며 완강히 반대하셨고,

큰집에선 검사조차 하지 않는다고??
다툼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식 일치 검사가 한두푼 하는게 아니어서??
(이건 정확하지 않네요..그때기억으론..)

건강하던 제가 검사의 타깃이었던 것 같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사촌누나는, 당시 ㄱㅇ은행에서 잘나가던 은행원??이었고,

3년이 지난 지금은 거짓말처럼, 연년생으로 자식을 둘이나 낳았답니다.

회사에서 되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회사 핑계와 2세 핑계를 댄다고, 

어머니한테 전해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당시, 엄마가 이제 고3인데 공부는 잘 안 하고,
맨날 공만 차러 다닌다고

큰집에서 이런 소리 나온다며,
공부를 좀 빡세게 시키셨고,

어머니 덕분에 수능에서 운좋게 로또 맞아
서울에서 나름 유명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그, 간 이식 이야기가 나온게 설날 직후였던거 같은데..
그래서 어머니가 한동안 큰집에 저를

안 데려가셨어요. 당해 추석에는 고3이라서, 
 다음해 설에는 배낭여행을 보내주셔서 저를

약간 숨기는??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어머니 등쌀에 군대도 일찍 갔답니다....ㅜㅜ
1학기 마치고, 방학에  군대 갔으니..

글쓰던때만해도 막 고3이 되어서 이만저만 고민이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은....

이제 전역을 바라보는 해병대 병장이 되었네요...


(요즘 큰 훈련이어서 해병대 전체가 빡센데..
전 축구하다 다리를 다쳐서...훈련은 커녕 휴가도 나왔답니다.)


아, 큰 아버지는 결국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어떻게 중국에서 잘 해서 이식을 하겠다??라는 말이 있었던것 같은데..

연세도 있으시고, 다른 군데로 전이까지 된 상태라,
작년에 편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아버지가 소싯적, 큰아버지 도움을 많이 받으셔서 그런지.

그런일 이 있고나서 집안 상황이 많이 어수선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온 친척이 모여서
제주도도 가고 많이 화목했던것 같은데..

돌아가시고 나서는 이제 잘 모이지도 않아서..
마음이 조금 불편한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불상사(?) 같은건 없었고,

몸 가꾸는 거랑 복학 준비에 여념없는 평범한 청춘이에요..


고등학생때 사귄 여자친구랑도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어서..
평생 들어올 일 없을 것 같은

네이트판에 또 들어와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혹시 아직 궁금증이 있으신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피드백 남길게여~


추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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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음ㅁ....
8년 전
음.........저게 해줘도 뭐하고 안해줘도 뭐한 상황인데...
8년 전
PinkShu  심즈4는 사랑입니다
되게 애매하긴 한데 나한테 간이식 해주라고 하면 무서울듯..
8년 전
갓세븐 주니어  눙.눙
뭐 본인 마음이니까....
8년 전
여체 쓰는 박지민  낮누가 좋아여. ♥
본인 선택임. ㅇㅇ... 자기가 하기 싫다는데 누구도 강요할 권리는 없다고 봄.
8년 전
아낌쪄  세봉이들 아낌쪄!
되게 말하기 애매한 문제다..
8년 전
꺄르으륵  세븐틴아낀다!
잘선택햇음ㅋㅋㅋ 본인자식도 하길꺼려하는걸 남에 자식한테 눈치준다는거자체가 이해안됨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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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비행  태형아 보라해❤️
666666
7년 전
뿌랑뿌랑  덕계못 뿌셔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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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꾸시야꿋  요섭이생일꾸시야❤
8
7년 전
희범  슈퍼주니어 엔시티
999
7년 전
 
본인 선택이니까... 당시 수험생이기도 했고 그분 딸은 이리저리 핑계대는데 조카한테 눈치주는 것도 말이 안되는거 같음
8년 전
따뜻찐빵  호빵아니라고
나라면 절대안함..
8년 전
KKKEN  가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수술이 가벼운 일도 아니고 ㅠㅠ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매정해 보일지 몰라도 큰아버지 자식도 이식 안하는데 큰 시험 앞둔 조카도 겁나긴 마찬가지 ㅠㅠ

8년 전
에..?
8년 전
정택운  사랑해 처음 그 순간부터
안 하는게... 나은거 같음
아마 개복 했더라도 암이 전이되어서 다시 덮었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음..... 뭐라 말은 못 하겠지만
근데 사촌 누나도 이식을 꺼려하는데 원글쓰니한테 해달라하다니 이건 뭔...

8년 전
아...ㅠㅠ
8년 전
김수호  소녀시대샤이니엑소♥
자기가 평생 후회하지않을 확신과 자신이 있어도 모자랄판에 저렇게 친척이라지만 강요(?)권유(?)는 잘못된것같음...
8년 전
박망개똥개애  빅스 방탄소년단
자기 자식도 이식 안 해주려고 하는데, 친척이 왜 해줘야 하는 건지.... 해야한다면 그 사촌누나가 자녀계획 미루고, 수술하는게 맞음
8년 전
음 난 잘 모르겠다 해줄듯
8년 전
나같아도 안 했다....
7년 전
Honey잼  달콤해요
해야한다면 자식이 자녀계획 미루고 해야하는게 맞는거죠...
7년 전
이글 약간 자기자식은 이래서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이핑계저핑계되면서 내 자식은 소중해서 안돼..!! 이런느낌이고 넌 소중한 조카이긴하지만 내자식아니라서 나한테 해줄수있지??이런느낌이여서 쓰니 잘했다 생각....
7년 전
본인 결정인듯.
7년 전
호시랑세븐틴이랑  새우깡먹자
....ㅠㅠ
7년 전
그렇게 가족이 소중하면 딸이 내놓던가 왜 먼 사람에게... 임신할거라 안된다는건 뭔논리. 지 몸 소중한지 알고 지 사촌동생한테 그러는건 안쪽팔리나
7년 전
사촌누나가 임신 상태도 아니고 예정이라는 얘기로 이식을 거부한 게
7년 전
어떻게 보면 글쓴이 부모님이 잘 대처하신 것 같음.. 글쓴이는 앞으로 더 열심히 살면 됨 간은 다시 자라니 기증하는 걸 쉽게 생각하는데 절대 그런 장기가 아님 부모자식 부부간에도 망설이고 못해준다고 하는 가족도 많음...
7년 전
동우가진리지열  너밖에안보여
나같아도 안했을듯..
7년 전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5 나와라 뿅
신체기증은 선택이고 자기가 하고싶으면 하는거니깐여 ㅇㅇ... 강요할문제는 아닌거같음
7년 전
프레디머큐리  난 저하늘을가로지르는유성이야
사정에 따라 다를듯. 그 큰아버지가 내게 어떤 존재인지...상황에 따라서 당연히 드릴수 있지만 아닐 경우에는 안줄수 있다 싶음
7년 전
6zalddoww  기쁘다 미카엘 오셨네
되게 애매하다.. 근데 고3인데 어떻게 수술을해ㅜㅜㅜ
7년 전
농노(21년차,수만마을)  뀌욥아 생일축하해♥
아니근데 그 딸이 더 이상하다....8ㅅ8 아무리 임신예정이라도 당장 우리 아빠가 그렇게 편찮으시면 남편이랑 애 가지는 거 좀 미루자고 이야기 하다가 싸우면 싸웠지 나는 애 가질 예정이니까 안된다고 사촌동생한테 미룰까 싶네요...
7년 전
22 딸이 좀..;
7년 전
구냥 큰집 가족들 다 이상
7년 전
무라세아유무  웨이~~~~↖⊙▽⊙↗
잘 선택하셨어요 본인 마음이니까요
7년 전
잘선택함....
7년 전
Twenty_Four  내 하루의 중심이 돼버린 너
나도 안해줄것같다...
7년 전
나라면 절대안함
7년 전
본인 자식도 안하는데 남의 자식한테 내놓으라니 .... 안한게 다행
7년 전
빠뿜  뿜빠
?????????사촌누나 도대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 혹시 검사라도 해보면 안되겠냐고 권유는 이해 가능한데 검사도 안해보냐니.. 너무 이기적..
본인 자식은 안되고 남의 자식은 된다~? 에이~~ 그건 아니죠~!! 살면서 꼭 필요한 사람들도 아니구 본인 결정대로 잘한듭!

7년 전
민선태  비스트 방탄소년단
??? 본인 자식은 놔두고 형제 자식만 검사를...??????
7년 전
진짜 큰집에서 살리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면 사촌누나가 자식계획 미루고 했겠죠
7년 전
이식 해줘도 다른데 전이 됐으면 뭐..
7년 전
박도하(25)  거기mr.애매모호
딸 분은 안되고 왜 애먼..
7년 전
수술자국도 크게남고 부작용가능성도 없지않은수술인데 해주기 어려운게 당연함
7년 전
종현은 사랑이야  샤이니는 사랑이얌
딸 낳아놨더니 피하는거봐라 그래놓고 어찌보면 남의 집 애먼자식 간을 ㅎ..
7년 전
나라도 안했을듯.... 좀 불안하기도 하고
7년 전
큰아버지일이 정말 안타깝기는 하지만 간 이식을 강요할 수는 없을듯... 친 자식도 아니고 조카인데다가 자기 친자식도 같은 혈액형인데 2세를 가져야한다는 이유로 거절했으니... 오히려 사촌누나라는 자가 이해가 안되네요... 간은 2세와는 전혀 관련이 없을텐데
7년 전
우리엄마사위 송중기  슈주엑소방탄빅스
자기 자식 냅두고 조카한테 해달라는 거는 좀 문제인듯..그리고 장기 기증은 본인 선택이 가장 중요한 것
7년 전
엄마블락비상탔어  1000일 우리 오래가자❤
본인마음이니까..
7년 전
해주면 정말 감사한 일이고 안해줘도 딱히 할 말은 없는 일인데 말이죠ㅠㅠ
7년 전
꾸시야꿋  요섭이생일꾸시야❤
앗 9개월 전 글이구나!
7년 전
인피니트 MS명수  명수명수
이식수술은 친부모자식간에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사안인데 당연히 조카입장에서는 안해줘도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네요. 안타까운건 안타까운거고.
7년 전
Bebe Rexha  Awoo
친딸조차 안해준다는 걸 조카지만 여튼 다른집 자식한테 요구하고 언쟁이 일어났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 그냥 글쓴이 잘 살았으면
7년 전
진짜 저게 말이나 됩니까 \ㅋㅋ
7년 전
왜 본인자식은 냅두고 남의 자식을...
7년 전
얜디  신화창조 워더 ㅎ
자식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자식이 있는 상태에서 남의 자식한테 요구하는건 좀 그럼 ㅠㅠㅠㅠㅠㅠ
7년 전
깜쫑  아프지마 제발
지인 중에 아버지가 투병 중이시라 간이식한 케이스가 있는데 수술 후 후유증으로 잦은 잔병치레에 항상 기력이 없음.
건강한 20대 남자도 그러는데 후유증도 책임 못 질 거고 간이식 안 한 거 다행이라고 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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