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이 타고 있는 배가 침몰되고 있는데도 '대타 선장 이준석 씨는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을 했는데요.
알고보니 이 씨는 항해하는 내내 배를 운전하는 조타실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선장의 무관심이 빚은 참극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윤상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시 침실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오는 사이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사고 당시 자리를 비웠다는 세월호 '대타 선장' 이준석 씨.
하지만 이 씨는 인천에서 출항한 직후부터 운항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 씨가 항해 시간 대부분 조타실에서 자리를 비웠다 선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진도 인근 사고 해역에 도착할 때까지 후배 선원들에게 운항을 떠맡긴 것입니다.
수사본부는 이 씨가 자신이 평소 담당하지 않는 세월호에 대신 투입되자 운항 수칙을 무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세월호는 폭이 좁고 조류가 거센 진도 인근 '맹골수로'를 지날 때 이 지역 운항이 처음인 3등 항해사의 손에 맡겨졌습니다.(#오늘 새벽 목포지원 영상 중 얼굴 가린 여성 피의자)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세월호에 외부 충격은 없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상황.
수사가 진행 되면서 이번 사고는 선장의 무관심과 선원들의 잘못된 판단이 빚어낸 인재였다는 것이 점점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