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4·19 맞아 반정부·반미투쟁

이영재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제54주년 4·19 기념일인 19일 남한 대중이 정부와 미국에 반대하는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신문은 이날 '4·19의 항거정신은 대중적인 항쟁을 부른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의 정치 정세는 반독재 민주화의 불길이 타올랐던 50여년 전의 4·19 인민봉기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남조선 인민들이 제2의 4·19 인민봉기로 독재정권의 반역통치를 끝장내고 자주, 민주, 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갈 의지에 넘쳐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정부가 "유신독재의 정보정치, 공포정치를 부활시켰다"며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드레스덴 선언과 같은 대결 계책을 내놓고 반민족적인 체제통일 책동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 대해 "우리의 적극적인 대화·평화 의지에 도전해 반공화국 핵소동과 인권모략 책동, 대규모 북침 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의 긴장 상태를 격화시켰다"며 "남조선 인민들은 미제 침략군을 몰아내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대중적 투쟁에 떨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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