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생존자만을 기다리는 초조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TV만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직 살아야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버텨야 하는 배 안의 상황은 상상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공포스럽고 처참할 것입니다...
뉴스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줄어든 실종자 수가 사망자 숫자에 더해지는 걸...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바람처럼 저도 생존자들이 구조되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뜨겁게 안기는 장면을 보고 싶습니다.
연예인부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까지, 현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알싸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구호물자를 보내셨다거나 구호금을 모금한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게시판에 비보를 전해주시는 분들도, 그 글에 숙연한 댓글을 다는 분들도, 모두 같은 마음일 겁니다.
같은 마음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사고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만 애잔한 고마움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생존자를 발견하고 구조가 되었다는 속보가 빨리 들리기만을 기다립니다.
국민 모두가 단 하나만을 염원하고 있다면 무언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그에 대한 보답이 있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피해 가족분들, 구조대원분들, 그리고 곁에서 함께 아파하는 많은 분들.
힘내십시오.
같은 땅 밟고 사는 한 사람으로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며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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