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통’이 발랄한 내레이션, 조작 카톡 메시지 방송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2 ‘생생정보통’은 지난 16일 있었던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도 불구, '생생정보통'의 발랄한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무엇보다 '생생정보통'은 카카오톡 사칭 조작 메시지를 확인 없이 방송했다. 지난 16일 오전 한 학생은 자신의 사촌언니에게 “언니 오늘 수학여행 간다며. 잘 다녀와. 기념품 잊지마”라고 당부했고, 사촌언니는 “그래 알았다. 다녀올게”라고 말한 뒤 약 1시간 35분 후 “언니가 말야. 기념품 못 사올 것 같아. 미안해”라고 보낸 내용이 온라인에 유포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온라인상에서 이미 조작으로 판명났다. ‘생생정보통’ 측은 제대로 된 확인절차 없이 가짜 메시지를 방송한 셈이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내레이션 누굽니까" "뭐하러 진도 가서 민폐입니까" "생각 좀 하고 방송 내보내세요" 등의 글을 남기며 공분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는 전남 진도 해상에서 단원고 학생과 교사, 승무원, 일반 승객 476명을 태운채 침몰했다. 사고 이후 엿새째인 21일 기준으로 구조자 174명, 실종자 237명, 사망자 65명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KBS2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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