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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4/4/24) 게시물이에요
괄목상대' 권순태, "지난해와 차이? 희생과 노력 필요 인지" | 인스티즈

"작은 하나라도 소중함을 느끼게 됐고 팀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점은 그것뿐이다."

권순태(30)는 전북 현대의 No.1 수문장이다. 또한 전북의 역사를 함께 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하다.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한 권순태는 그 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에는 전북의 K리그 첫 우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2011년에는 군입대로 인해 우승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데뷔 이후 상주 상무 임대를 제외하고는 전북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시련의 시간도 있었다. 2012년 군에서 전역하고 복귀하고 돌아온 전북에는 권순태의 자리가 없었다. 최은성(43)이 있었다. 게다가 컨디션도 좋지 않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013년에도 마찬가지였다. K리그 클래식 8경기에 출전해 17실점을 하면서 군입대 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전북의 주전 골키퍼는 최은성이 됐고, 시즌 후에는 김영광(경남)의 전북 이적설까지 나돌아 백업 골키퍼 자리도 위태로워 보였다.

지난 21일 완주 전북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권순태는 시즌 전 마음 고생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모두가 겪는 것이다. 프로 팀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며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최선을 다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뿐이다. 기회가 오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동계훈련을 소화하면서 운동량을 늘리고, 은성이형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조언을 구했다. 다른 것을 할 것은 없었다. 내가 인정을 받고 내가 바뀌는 수밖에"라고 설명했다.

묵묵히 훈련에 임하면서 기회를 엿보던 권순태는 지난해와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괄목상대(刮目相對)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권순태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7경기에 출전해 3골만을 내주며 K리그 클래식 무실점 경기 1위(5경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더라도 10경기 6실점으로 경기당 0.6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고 있다. 군입대 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2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홈경기서는 경기 종료 직전 아치 톰슨의 골에 가까운 슈팅을 재빠른 몸놀림으로 처리하면서 전북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었다.

"좋은 평가를 해준다면 그저 감사할 뿐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권순태는 "그런 평가는 내게 큰 힘이 된다. 하지만 그런 활약을 하기까지 은성이형의 존재가 매우 컸다"며 "동계훈련을 소화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도 중요했지만, 은성이형이 항상 희생을 하고 자신의 위치를 낮추고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 은성이형과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작은 하나라도 소중함을 느끼게 됐고 팀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점은 그것뿐이다"고 말했다.

괄목상대' 권순태, "지난해와 차이? 희생과 노력 필요 인지" | 인스티즈

전북 내에서의 위치가 상승한 것도 권순태를 자극했다. 현재 전북에는 권순태보다 많은 나이의 선수는 최은성과 김남일, 이동국밖에 없는 상황. 당연히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했다. 이에 대해 권순태는 "예전보다 책임과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도 희생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안 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잘못을 하면 질책을 하기보다는 격려와 조언을 해야 하고, 내가 이끈다기보다는 내가 뒤에서 조용히 도와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 군입대를 하기 전에는 나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 키워드도 희생으로 잡았다. 자신의 목표가 아닌 동료의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것이 권순태의 이번 시즌 목표다.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을 이미 경험을 했다. 그러나 그 땐 어려서 소중함을 몰랐다. 우승은 개인을 떠나 팀 전체의 값어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일단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겨야 한다. 그렇게 되면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특히 은성이형의 가슴 깊숙한 곳에는 그런 것들로 차있다. 은성이형의 그런 마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은성이형의 마음 속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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