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개그콘서트-억수르' 영상 캡처 |
'개그콘서트' 총괄 프로듀서 한경천 CP는 21일 '만수르'가 '억수르'로 바뀐 것에 대해 "한국석유공사의 방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아직까지 만수르 측에선 어떤 리액션도 없었지만 공사 측은 사전에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입장에서는 코너 제목이 큰 이슈가 아니어서 새로운 코너를 통해 엄청나게 웃기고 싶다는 뜻을 내포한 경상도 사투리와 유사한 단어인 '억수르'라는 제목을 다시 붙이게 됐다"며 "'억수르'라는 제목은 저희 제작진의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첫 선을 보인 '만수르'는 부호들의 생활을 풍자해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다. 아랍에미리트 왕자이자 부총리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이름을 따 더욱 화제가 됐다.
만수르는 총 재산 1400조원으로 세계적인 갑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멘체스터 시티 FC 구단주이기도 하다. 더욱이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사장이기도 한 만큼 한국석유공사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지난 16일 KBS를 찾아 코너 명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억수르'는 코너명 변경에도 불구, 지난 20일 방송에서 전국일일시청률 21.3%를 기록했다. 이는 '멘탈갑' 21.6%를 잇는 수치로 '개그콘서트' 16개 코너 중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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