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ey Morris
멤피스에 거주하는 이 여성사진작가는 공공장소에 나가서 타이머를 맞춘 후 셀프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어
그 잠깐의 순간에도 흘끗흘끗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포착된 걸 볼 수 있어
작가는 이 시리즈를 모아 Wait Watchers 라는 프로젝트를 공개했어.
시선도 폭력이 될 수 있어
나에겐 찰나지만 당사자에겐 하루에도 몇번이나 겪는 일이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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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진찍어서 쳐다보는게 아니냐는 여시들의 말에
내 주관적인 생각을 한마디 덧붙이자면
내가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촬영환경이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작가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일상적인 행동을 하고있어서
타이머를 맞춰 놓고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카메라 설치 때부터 지켜본 사람이 아니면 셀프 카메라를 찍는 상황인지도 모를 거야
그냥 스쳐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담은 건데 다들 자기 갈 길을 가고 있는 상황에서
뚱뚱한 여자에게 시선이 주어진다는 건 작가가 말하고자 한게 드러난 것 같아
그리고 사진 자세히 보면 그냥 흘끗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카메라를 보는게 아니라 여자의 배나 이런 부분을 보는 사람들의 사진이 더 많아 비웃는 듯한 사진도 있고
진짜 그냥 지나가다가 포착된 사진이 그런식으로 나오더라도
어쨌건 그런 느낌이 나는 사진들을 모아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 전달체로 쓰인거지
쨌던 아무리 직업이 사진 작가라도 그런 주제를 생각하지도 쉽지 않았을테고
본인에게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었을텐데
작가의 대단한 생각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