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부식으로 나온 귤30박스를 심심하면먹고,배고프면 먹고,배불러도 먹고,목이마르면 물대신먹던
어느날 사단장님의 제안으로 간부와병사간의런닝맨 게임을 이긴 3소대는 그간 부모님 면회가 한번도 없던
백봉기 일병에게 휴가 다녀오라며 휴가증을 주지만 백일병은 부모님이 원망스럽다며 안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새벽에 백봉기일병을 깨워 휴가갈 준비를 하라며 휴가증을 주는 행보관님. 참고로 옆에 쌓인 귤박스는
앞으로 먹어야할 설날부식 귤박스입니다.
" 일병 백봉기. 행보관님 휴가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
"봉기야...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
새벽의 비보에 소대원들 모두 안타까운마음으로 봉기의 휴가를 돕습니다.
" 봉기야... 얼마 안되지만 우리의 성의다." >
"일병 백봉기. 감사합니다.휴가 다녀오겠습니다. 충성." >
그렇게 슬픈 휴가를 떠난 백봉기 일병.
3박4일의 휴가가 끝나고 복귀한 백봉기 일병.
모친상을 치루고온 백일병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김병장.
그사이 반정도 줄어든 귤박스. 역시 장병들의 이루고자 하는 노력은 대단합니다.
백봉기일병의 어머니가 면회를 한번도 못온 이유를 휴가 나가서 알게된 백일병은 김병장에게 말합니다.
"제가 입대한후에 어머니께서 위암이라는걸 아셨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군대에서 힘들할까봐.절대 알리지 말라며.. 그것도 모르고 저는 ... 면회안온다고 철없이 원망만 하고 .... 흐..흑."
그사이 소포 상자를 들고 등장하는 행보관님. (참고로 저 행보관님 극중 나이는 토니안과 동갑이라 하심)
"봉기야. 소포 왔데이."
"일병 백봉기. 소포 말씀이십니까.? 어디서 온 소포입니까?" >
"... 어머니께서 보낸 소포 데이.. 살아계실때 보내신거 같은데.. 이제야 도착했데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소포를 열어보는 백일병.
어머니의 편지를 열어보는 백봉기 일병.
돌아가시기전에 백봉기일병에게 쓴 편지.
설날 아들 못보러 갈꺼 같다며
꿈에서본 봉기가 힘들고 지쳐 보여서 걱정 스럽지만
엄마는 기도 밖에 도와줄수 없다는 ㅠ.ㅠ
추운날 고생하는 아들을 위해 소포에 보낸건
따뜻한 장갑.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며
엄마.. 엄마.. 하며 우는 백봉기일병.
카리스마 분대장 김병장도...
국군창설 이래 최고의 싸이코 호창상병님도..
모든 소대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백봉기 일병을 위로합니다.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주신 장갑을 품에 품고 눈물을 아이처럼 우는 뱅봉기 일병.
백일병의 관물대 가장 눈에 띄는곳에 항상 붙어 있는 사진.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저 군복무시절에도 저희소대에 후임 하나가
새벽에 진지에서 레토나를 타고 내려왔길래
물어보니 어머니가 위독하셔서 오늘밤이 고비이실꺼 같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내려온거 라더군요..
저희도 부랴부랴 전투화 광내고 전투모 각잡아주며 휴가준비를 해주었습니다.
새벽 4시쯤 "휴가 다녀 오겠습니다. 단결! "
하는데 소대원들이 조금씩 모아서 줬습니다.
그리고 저 맞선임께서 후임에게
" 정신 차리고. 어머니께 멋지고 씩씩한 군인 아들 보여드려야지." >
라고말을 해주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군대라는곳이 이처럼참.. 야속할때가 없더라구요.
후임은 다행히 어머니 임종을 옆에서 지켰고
휴가 복귀한후에 저랑 근무나가서 이야기 하는데
"지금 와서 너무 후회 스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어머니가 쉬는날이면 어디 같이 가자고~ 엄마랑 어디 좀 갔다 올자고~
엄마가 뭐가 좀 먹고 싶은데,아니다 괜찮다 그냥 들어와라. 하셨지 말입니다.
저는 엄마가 다 괜찮고 안심심하시고 제가 아니더라도 괜찮은줄알았습니다.
근데제가 전부 셨던거 같습니다.. "
아직도 이말이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모두 효도 합시다.
효도는 모자람이란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