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한국 서포터가 또..."
일본 측이 한일전서 등장한 안중근 초상화와 현수막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일본 일간지 스포츠닛폰은 29일 "한국 서포터가 또다시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초상화를 내걸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일전 경기 전 한국 서포터가 일본의 초대 내각 총리대신으로 한국총감을 맡았던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초상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이어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컵에서도 똑같은 초상화와 함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쓰인 현수막이 내걸려 일본축구협회의 다이니 구니야 회장이 동아시아연맹에 항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고 전하며 "응원할 때 정치적인 주장이나 메시지를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8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 장현수의 페널티킥으로 득점, 한일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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