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행복한 꿈을 꾸기를, 너에게 축복이 내리길 모든 좋은일들이 일어나기를,
세상에 어떤 것도 너를 해하지 않기를, 경쾌한 마음을 가지고 살기를
ㅡ나의 기린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에게 축하 받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도리어 참
. . . .
외로웠다...
ㅡ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강세형
당신이 문득 쓸쓸해질 때,
당신의 옷자락을 살짝 건들며 내가 거기 있음을
거기 서서 늘 지켜보고 있음을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ㅡ바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최옥
처음부터 나는 그렇게 깊은 바다 속에 혼자 있었어.
하지만 그렇게 외롭지는 않아.
처음부터 혼자였으니까
ㅡ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내 인생에 반짝이는 건 너 하나로 족해.
ㅡ신사의 품격
휘청, 발목이 잘려나간 것처럼
한없이 무너지고 싶다
ㅡ너무 아름다운 병, 함성호
그댈 외면하지 않아요.
예쁜 순간이 올거야.
ㅡ키다리 아저씨, 언니네 이발관
그렇게 눈부시게 피어나지마
언젠가 시들 거면서
ㅡ생각이 나서, 황경신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ㅡ선인장, 에피톤 프로젝트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 둔 뾰족한 돌맹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그것을 꺼내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ㅡ슬픔의 돌
쓸쓸하여도 오늘은 죽지 말자.
앞으로 살아야 할 많은 날들은 지금껏 살았던 날에 대한 말 없는 찬사이므로.
ㅡ지하인간, 장정일
남자든 여자든 옛 친구든 새 친구든 누구든 나를 떠올려주지는 않을까 하고,
지금 생각해주지는 않을까 하고 인상을 찌푸리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ㅡ제비꽃 설탕 절임, 에쿠니 가오리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ㅡ유자차, 브로콜리너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