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합법소녀 알레이냥ll조회 1738l 4
이 글은 9년 전 (2014/11/29) 게시물이에요

 

2003년 6월 26일 오전 10시 7분

 한 중년여성이 서울 회현역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유를 아시나요? | 인스티즈

 

 

 

그 사람은 남대문 시장에서 부인복 매장을 꾸리던 안상란 씨 (당시 42세)

 그녀는 밤샘 장사를 마치고 동대문 평화시장으로

 원단을 끊으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전동차가 역내로 들어오는 안내방송이 들리자

그녀는 전동차 가까이 발길을 옮겼습니다

 

 

 

 참상은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그녀의 뒤에서 눈치를 보던 한 노숙자

 전동차가 들어오는 순간 그녀를 거칠게 밀어버렸습니다...

 

"꺄아악!"

 

 

 

 

눈 깜짝할 사이였습니다 

선로위에 떨어진 그녀를 열차가 덮쳤습니다 

모든게 몇 초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유를 아시나요? | 인스티즈

 

 

 

이 시간 그녀의 남편도 지하철에 타고 있었습니다

 종로 3가역 지하철 경찰대의 형사반장으로 재직하던 남편은

 당직근무를 서고 일산의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그의 핸드폰이 울렸고 낯선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내가 사고가 났으니 서대문 경찰서로 오십시오"

 "그게 무슨 말이오? 아내가 어쨌다는 거요?"

 "자세한 것은 서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는 믿을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부인의 싸늘한 주검을 본 그는 실성한 듯이 울부짖었습니다.

 

 

 

 

 

 

아내가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갈곳없는 어르신들 모시고 살거야"

 일산 호수공원을 산책할때면 업어달라고 애교부리던 부인..

 옷장사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와중에도 집안일을 꿋꿋이 해내던 부인..

 

 

 

 

 

 

남편은 부인을 가슴에 묻고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리고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아내를 위해 경찰 남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그것은 스크린 도어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을 확산시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는 서울메트로에 '더 이상 억울한 인명 피해가 없도록 스크린도어를 설치해달라'는 탄원서를 냈습니다

 

언론사에도 '스크린도어 같은 안전시설이 없으면 지하철역에서 나의 아내처럼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기고문을 보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유를 아시나요? | 인스티즈

 

 

 

그 결과 서울시내 1~9호선 모든 역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었습니다

 또한 재판 끝에 전과 7범에 정신질환자로 밝혀진 가해자 이 모씨 에게는

 징역 12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유를 아시나요? | 인스티즈

 

 

 

모든 것이 끝나고

 남편은 충남 서천군에 부인을 추모하는 비석을 세웠습니다

 이 비석에는 다음과 같은 추모의 글을 새겼습니다

 

 

 

 

 

 

'갑작스러운사고, 준비없는 헤어짐

 

슬픔의 깊이를 헤아리기 어렵소.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만남.

 

당신은 떠났지만 하늘은 무너지지 않았고

 

땅도 꺼지지 않았소.

 

다만,

 

내 마음만 무너져 내렸소,'

 

 

보는사람에 따라 놀랄수있어요

회현역 사건

 

 

 

 

 

우리나라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유를 아시나요? | 인스티즈

 



 


추천  4

이런 글은 어떠세요?

 
   
우지호·  지호야 사랑해~
헐...헐...
9년 전
헐.....
9년 전
나는오덜트  원래오미자엿는데
헐....
9년 전
헐....
9년 전
직접 보신 분들은 더 놀라셨을텐데 저 사람 잡으러 뛰어가시는 분들 대단하다...
9년 전
eting  다이어리
아... 무서워...
9년 전
아 진짜...그러지마요..
9년 전
빅스 김원식  Error
ㅠㅠㅠㅠ으아...눈물
9년 전
최민환 (23)  FTISLAND
헐...
9년 전
정이긴영  정진영나와

9년 전
정이긴영  정진영나와
헐...... ㄷㄷㄷㄷㄷ 근데 저사람이 12년밖에 안받았다는것도 놀랍다..
9년 전
브루클린 베컴  호로로류로로류롤ㄹㄹ
헐....
9년 전
징역 12년이라니...... 아무리 정신질환자라도...
한순간에 사람을 저렇게... 징역 백년도 모자라...

9년 전
스크린도어 없는 역도 많더라고요...
아니 그리고 징역12년이라뇨..12년 밖에 안되나요?

9년 전
N제  수학은비연계
저런 못된짓을...징역도 고작 12년뿐이라니
9년 전
저런 짓을하고도 12년징역이라니....ㅂㄷㅂㄷ
9년 전
정지웅(19,내남자)  빅뱅아이콘
12년은 무슨...12세기 형을 해도 모자르다
9년 전
엑소ATM  exo
진짜 억울하다 12년이라니 대한민국은답이없는듯 ..법을좀강하게해야지..
9년 전
김명수 얼굴  내가 좀 잘생김
헐..... 12년?????
9년 전
조이맘  141127해피찬열데이♥️
헐.....
9년 전
수호준면  SHJM
진짜무섭다..
9년 전
헐대박..
9년 전
헐..아..
9년 전
그럼 이제 1년 후에 나오는 건가
9년 전

9년 전
AOA 초아  아이고 예쁘다

9년 전
BEAST 장현승  장현승
남편분은 멋지시다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얘들아 너네 요즘 밥친구로 뭐 봄 ...?406 알케이05.04 20:5786975 10
이슈·소식 신안 염전노예 사건 또 터짐268 색지05.04 23:4584690
이슈·소식 오늘 지하주차장 붕괴된 신축 롯데캐슬103 위례신다도시05.04 22:3474618 15
유머·감동 은근히 많다는 공항 늦게가는 사람들116 포챀호0:0072406 13
이슈·소식 하나님이 동성애 안된다고 성경에 썼기 때문에 타협할 수 없다고 하는 놈들 중에86 굿데이_희진8:4325534 12
학교 청소 학생들이 해야 하는지 아닌지 논란2 라라리라리라 12:07 446 0
쫄깃 바삭.. 구워먹는 찹쌀떡 無地태 11:59 704 0
친오빠 군대가고 그방 강아지가 쓰는데 ㅋㅋ5 하라구우 11:59 2259 0
GD처럼 이렇게 옷을 입는다 VS 안입는다10 peac 11:41 4658 2
월 고정비 5만원대 초 미니멀리즘 부부23 하라구우 11:35 6437 1
선재업고튀어는 김혜윤을 보고 쓴 대본.jpg15 지상부유실험 11:02 12196 15
'공주님 안기' 열풍 탓에… 30㎏대 감량하는 中 여배우들9 하니형 11:01 13133 0
현재 난리난 서강준 어린시절.JPG14 우우아아 10:54 10338 6
아 광희 ㅈ진짜 웃긴게 아이소이 기미잡티세럼 할머니한테 영업 쳤는데.twt4 한 편의 너 10:43 7736 0
서로 부러워한다는 머리카락 재질 유형38 307869_return 10:43 15679 0
아메리카노 왜 먹어요? 마카롱꿀떡 10:38 2321 0
데낄라 패트론 PATRON 둔둔단세 10:37 382 0
”마리 앙투아네트" 네가 꽃이 되었 10:37 1965 0
요즘 PC방 인터넷 속도 홍보 근황 가나슈케이크 10:34 5834 0
샐러드 먹방 엔톤 10:33 673 0
'끓는'으로 알아보는 자음동화 원리 자컨내놔 10:31 1270 0
와씨, 심바 아빠!!! '무파사: 라이온킹' 12월 개봉[공식]1 우Zi 10:31 1198 1
나 스타일업 옷입히기 정지먹고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카 10:31 6760 0
1인 가구 좁은 집에 가둬놓으면 큰집 가고 싶어서 결혼, 출산할 줄 앎22 311103_return 10:30 15129 7
제빙기 관리자가 아아 안마시는 충격적인 이유70 사다함 10:13 1964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