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다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아내 미오를 먼저 떠나 보낸 아이오 타쿠미와
그의 6살난 아들 유우지는
미오가 죽기전 남긴 “1년 후 비의 계절에 돌아올께…”라는 약속을
마음에 품으며 어설프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비오는 어느 날,
늘 놀러 가던 숲에서 산보를 하던 타쿠미와 유우지 앞에
세상을 떠났던 미오가 거짓말처럼 나타난다.
하지만 그녀는 생전의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
그러나 타쿠미와 유우지는 그런 미오를 따뜻하게 맞아들이고,
조금은 이상한 세 사람의 생활은 다시 시작된다.
기억이 없는 미오에게,
자신들이 만나게된 사랑의 과정을 들려주는 타쿠미.
그리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두번째’의 사랑을 맺어가고,
유우지 역시 ‘두번째’의 엄마를 만나게 된 사실에 너무나 큰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그렇게 꿈 같은 시간을 보내던 미오는
유우지가 보관하던 타임 캡슐에서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써왔던 일기를 발견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 이유는 자신이 6주 후,
비의 계절이 끝남과 것과 동시에 타쿠미와 유우지를 떠나게 되어 있기 때문.
과연 그 6주동안의 기적은 무엇이었을까?
미오는 왜 타쿠미와 유우지의 곁으로 돌아왔던 것일까?
모든 답은 미오가 남긴 일기 속에 명확하게 쓰여 있었다.
나를 기다려 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