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단어들로 시작된 속삭임들
믿었던 누군가의 전화기 속 사진들
정보의 바다 속의 기름처럼 쏟아진 글
과 심장속의 검게 퍼져가는 조바심들
그녀는 벌써 몇 달째 숨을 쉬지 못해
TV속에 가득했던 웃음 짓지 못해
어긋나는 것이 죽음인 이 곳에
자신도 거짓과 진실을 구분 짓지 못해
어느새 머리부터 발끝과 쌍커풀
몸에 조각 조각을 다 삼켜버린 악플
그녀의 눈앞을 가려 글자들이 마치
수천개 유리조각처럼 눈동자에 박혀
숨막혀 숨막혀 이젠 떠나가리
그녀가 한숨처럼 남긴 한마디
마지막 인사 난 떠난다
이 잘난 세상아
그 어느 거짓말보다 새빨간 세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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