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민이 첫 자작 앨범 ‘19에서 20’으로 1년만에 컴백했다. 이미 ‘K팝스타’와 그룹 15& 활동, 각종 OST를 통해 탁월한 가창력과 노래 소화력을 입증한 그녀에게 쏟아진 기대는 남다르다.
특히 이번 박지민의 컴백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올 상반기 대박행진을 벌린 JYP 여자 솔로 백아연, 백예린과 함게 JYP를 이끌 젊은 20대 여성 솔로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이미 이들 셋을 묶어 JYP 트로이카로 언급되고 있다.
‘풋풋한 감정’을 노래하는 백아연
백아연(Baek A Yeon) "쏘쏘(so-so)" M/V
지난 2011년 SBS ‘K팝스타’ 시즌1 TOP3에 오르며 얼굴을 알린 백아연은 2012년 ‘느린 노래’, 2015년 ‘이럴 거면 그러지말지’, 2016년 ‘쏘쏘’를 히트시키며 JYP 여성 솔로 가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SBS 서바이벌프로그램 ‘K팝스타’때부터 입증한 청아한 음색은 물론, 자작곡에서 묻어나는 특유의 공감형 가사로 뭇 여성팬들의 마음을 흔들곤 한다. 특히 그녀의 대표곡 ‘이럴 거면 그러지말지’는 발표 초기에는 큰 반응이 없다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들으면 좋은 노래’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역주행에 성공, 무려 빅뱅의 ‘뱅뱅뱅’을 꺾고 ‘뮤직뱅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R&B색이 강한 박지민, 정통 발라드를 구사하는 백예린과 달리 풋풋한 감정으로 노래하는 백아연은 리스너를 슬픔으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흐뭇하게 만들며 빠른 속도로 마니아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JYP 공채 1기’ 백예린
백예린 - Bye bye my blue 박지민과 15&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쾅 찍었던 백예린은 2015년 첫 솔로 앨범 ‘FRANK(프랭크)’의 ‘우주를 건너’로 음원차트를 휩쓸더니 지난 6월 발표한 ‘바이 바이 마이 블루(Bye bye my blue)’로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그녀의 노래는 언제나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가사, 그루브한 리듬, 섬세한 화법, 곡 전체에 흐르는 쓸쓸한 분위기까지 만 19살의 소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깊은 감성을 비춘다. 여기에 여성스럽고 고운 음색이 차분히 얹혀 한없이 사랑스러운 시너지를 일으킨다.
특히 ‘바이 바이 마이 블루’는 차분한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단순한 악기구성이 백예린의 음색을 돋보이게 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어른의 감성을 가진게 아닐지 걱정이 되지만,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음악 색깔을 발전해나갈지 기대를 불러온다.
싱어송라이터로 첫 걸음, 박지민
박지민(Jimin Park) “다시(Try)” M/V
‘K팝스타’ 시즌1에서 백아연, 이하이 등 최강의 라이벌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민. 이미 음원차트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라이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새 앨범 ‘19에서 20’으로 일발역전을 노린다.
타이틀 제목 그대로 열아홉 소녀에서 스무살 숙녀로 거듭난 박지민의 성장기를 그려낸 신보 6곡엔 그녀의 첫 자작곡 도전이 담겨있다. 특히 타이틀 곡 ‘다시’는 박지민과 같은 나이대인 20살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공감할 만한 내용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노래로 박지민 만의 진실되고 깊은 감정 보이스가 듣는 이의 마음을 치유하게 만드는 힘이있다.
이번 신곡은 23일 0시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만큼 박지민을 향한 대중의 기대가 높았다는 방증이다. 이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진입한 그녀가 과연 어떤 뮤지션으로 성장할지 음악팬들의 눈길이 몰리고 있다.
에디터 신동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