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져온 뮤직비디오는 제가 몇 년 전에 감명 깊게 보았던 뮤직비디오입니다.
9분짜리 긴 뮤직비디오이지만 다들 꼭 한 번 보셨으면 합니다.
요즘 말 많은 차은택 감독의 작품이구요. (악마의 능력 ㅋㅋㅋㅋ)
아동 범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래도 좋고 내용도 영화급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 소나기 뮤비의 내용은 사실 소설 소나기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답니다.
소설 소나기에서의 '소나기'는 복선을 제시하죠. 뭐랄까
소년과 소녀가 애틋하게 사랑을 꽃피우는 시점에서 소나기는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는
매개체임과 동시에 소녀의 죽음을 암시하는 이중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다시 노래로 돌아와서
김장훈씨의 소나기 가사를 잘 들여다보면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어야지" 부분이 있습니다
눈을 떠야 세상이 있다면서 눈을 감으면 된다는 부분과
잠시 꿈을 꾸면 그리고 눈을 뜨면 괜찮아라고 말하는 부분이 바로
고통스러운 일들 힘든 일들 아무렇지 않게 견뎌내라고 말하고 있는거죠
뮤비에서 차승원씨가 납치범을 잡아다가 인간적으로 고뇌하는 부분
- 즉, 딸을 납치했던 범인에세 깊은 증오를 느끼면서도 인간적 이성 때문에 그를 죽이기를 망설이는-
어찌해야할지 갈등끝에 미치광이같은 범인을 결국 놓아주지만,
이 장면에서... "범인의 섬뜩한 표정"위로 내리는 "소나기"... 자신의 딸의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범인을 죽이고 맙니다. 뮤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실 처음부터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오리라고
암시하고 있던거죠. 바로 소설 소나기처럼
-지식인 글-]
뮤비에대한 후기는 지식인에 joonnoza1 라는 분이 남겨주신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