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은 소녀 감이와 다섯 살 길손이에겐 서로가 세상의 전부다.
엄마의 기억이 없는 길손이의 평생 소원은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둘은 어디 있는지 모를 엄마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막 추운 겨울이 시작되려는 즈음
한 마을에서 머리에 머리카락씨만 뿌려진 설정 스님을 만난다.
밝음 그자체인 것 같은 길손이에게도 밖으로 내보이지 못하는 슬픈 소원이 하나 있다.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엄마..'라고 큰 소리로 마음껏 불러 보는 것.
길손이는 설정 스님을 따라 겨우내 작은 암자에서 마음의 눈을 뜨는 공부를 하기로 한다.
정말 마음의 눈을 뜨면 엄마를 볼 수 있을까? 마음을 다해 부르면... 엄마가 내게 와줄까?
설정 스님이 마을로 내려가 길손이 혼자 암자에 남은 어느 밤. 한바탕 하얀 폭설이 온 산하와 암자를 가득 덮은 그 밤.
암자에서 혼자 잠든 길손이는 자신을 품에 안고 정성스럽게 토닥거려주는 손길을 느낀다.
이런 따뜻함이... 엄마의 품일까? 지금 눈을 뜨면 엄마를 볼 수 있을까?
오세암은 2003년 5월에 개봉하여 많은 가족단위 관객들이 관람을 와서
엄마,아빠들을 대성통곡을 하게 만들었던 작품이죠.
글쓴이 역시 친구와 보러갔다가 몇번을 참다가 마지막에 펑펑 울어 버린 기억이 납니다.
2004년 안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출품되어 대상을 받기도 하였구요.
안시에서 상영 당시 심사위원들은 물론 관객들 모두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맑은 아이 길손이 덕분에 보는 사람들 마저 마음이 맑아지는
특히 길손이의 목소리를 연기 했던 김서영 성우분 의 진짜 아이같은 목소리 덕분에
몰입도가 높았죠. 김서영 성우님은 미녀 성우로 유명 하셨으며 ㅋ
도라에몽,닥터슬럼프의 아라레 목소리 성우로 유명하시죠 ㅋ
아직 못보신분들 있으시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앞으로의 우리나라 애니의 길이 있다면 오세암이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