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_에릭남-천국의 문 (Eng.ver)
정경호_새로 온 회사 과장
얼마 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혼자 회사 복도에서 울고있는데 새로 온 과장님이 그 장면 딱 목격함.
"..괜찮아요?"
그 이후로 맘에 걸렸는지 맨날 커피같은거 사다주면서 챙겨줌
"단거 좋아해요?"
*
퇴근할때도 맨날 역까지 태워다 줌.
"어차피 나도 역쪽으로 가는데 같이 가면 좋잖아요.
심심하지도 않고."
*
"과장님 매번 너무 죄송해서 그런데 저 그렇게 신경 안 써주셔도 괜찮아요."
"원래 힘들 땐 기댈 사람도 필요한거예요.
내가 그 기댈사람이 돼주고싶을 뿐이고."
*
계속 미안해서 밀어내도 과장님은 적극적으로 대쉬함.
이후로 밥도 몇 번 사주고 밖에서 따로 만나면서 그래도 꽤 가까워짐.
*
과장님 차 타고 퇴근하는데 과장님이 갑자기 말 걺.
"OO씨 뉴스 봤어요? 내일 첫 눈 온대요."
"와 진짜요? 시간 진짜 빠르다."
"그러게요."
"아~ 나도 첫 눈 오는 날 데이트나 하고싶다."
"좋아요!"
"네?"
"첫 눈 오는날 좋아하는 여자랑 데이트. 로맨틱하네.
첫 눈 맞으면서 같이 데이트 좋지 않아요?
난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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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_육성재
6살때부터 윗집-아랫집으로 붙어살았음.
같은중 같은고 돼서 짱친됨
내가 짝남 생기니까 싫어함.
"넌 눈이 발바닥에 달렸냐?
누가 봐도 내가 걔보다 잘생겼는데 걜 왜 좋아해?"
*
내가 짝남한테 까이니까 달래줌.
"그새끼 눈 없냐? 지가 뭔데 널 까"
다음 날 등교할 때 내가 눈 퉁퉁부어서 나오니까 차가운 숟가락 갖다줌
*
빼빼로 데이
집에 오는 길에 빼빼로 많이 받았나 궁금해서 얘한테 물어봤는데 가방 열어서 빼빼로로 꽉찬거 보여줌
"아 뭐야 난 너 못받았을줄알고 하나 샀는데."
빼빼로 꺼내자마자 뺏어서 내가 보는 앞에서 다 먹음.
"됐지?"
집 앞에 도착 했는데 손에 뭐 쥐어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임.
"먹고 이 꼭 닦아라"
*
약속 깨져서 멍때리고 있는데 얘한테 갑자기 전화 옴
"야 잠깐 밖에 봐봐"
밖에 보니까 눈 오는데 맞으면서 우리 집 보고있음
"야 뭐해 추운데 "
"야 나와!!"
"왜!!"
"첫 눈 오잖아!"
"어휴 로맨티스트 납셨다"
"첫 눈 오는 날 같이 맞으면 첫사랑 이뤄진대 빨리 나와"
"뭔소리야 갑자기"
"너랑 첫 눈 같이 맞고 데이트 할거라고!
빨리 내려와 나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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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친구_윤균상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오빠 친구임.
근데 나랑은 1도 안친함
어릴 때 오빠랑 결혼하겠다고 하는 어이를 터뜨리긴했지만 그냥 어릴 때 한 말로 생각하는 것 같음
근데 난 지금 오빠 짝사랑중
얼마 전에 오빠 친구 우리 집에 오랜만에 놀러옴
"OO이 오랜만이네."
"아..네 안녕하세요"
"지금 몇 살이야?"
"20살이요.."
"아 쪼끄맸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성인이네"
"야 OOO 너 예전에 균상이한테 시집간다고 난리치지 않았냐?"
친오빠가 예전 내 어이 언급해서 짜증나서 방에 들어옴.
*
저녁에 균상오빠한테 카톡옴.
[아까 괜히 나때문에 너네 오빠가 놀린거같아서.. 미안]
[아뇨 괜찮아요.]
[내일 볼래? 미안해서 영화라도 보여주게.]
*
오빠랑 약속한시간 다 돼서 오빠 만남.
"오늘 예쁘네."
"어..아니에요 감사합니다."
"영화시간 다 돼간다 들어가자."
"영화 어땠어?"
"아.. 좋았어요. 오빠 영화 얻어본게 계속 맘에 걸려서 그런데 제가 밥 살게요"
"됐어 오늘은 내가 너 불러낸건데. 밥도 사줄게 가자."
*
오빠랑 밥도 먹고 오빠가 집 앞까지 데려다 줌.
"다 왔네."
"아 오빠 오늘 진짜 감사했어요. 어떡하죠.. 빚진거같아서"
"다음주엔 뭐해? 약속 있어?"
"아니요 아직 없어요."
"그럼 놀이공원 갈래?"
"네?"
"다음 주에 첫 눈 온다는데.. 그 날 너랑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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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따쟈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