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young and beautiful (piano ver.)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김남조, 편지
흰 꽃잎은 조명을 받아 어지러웠지
어두움과 어지러움 속에서 우리는 계속 웃었어
너는 정말 예쁘구나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예쁘다
함께 웃는 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였는데
황인찬, 유독
남자의'사랑해'는 사랑의 시작이고 여자의'사랑해'는 사랑의 완성이라는 말이 있다.
남자는 이 여자면 되겠다 싶은 선만 넘으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여자는 이 남자가 아니면 안 되는 선에 도달하면 사랑한다고 말한다.
박주영,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넌 마치 신이 내게 내려 준 선물같아.
신한테 따지고 덤비다가도 신이 널 가리키며
“나쁜 것도 많이 만들었지만 얘도 만들었지”
라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거지.
맨하탄 , 우디앨런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최영미, 옛날의 불꽃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그 몸짓 하나에 들뜬 꿈속 더딘 밤을 새우고 그 미소만으로 환상의 미래를 떠돌다
그 향기가 내 곁을 스치며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만 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이남일, 짝사랑
그와 헤어질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고작 두어가지인데
그와 헤어져서는 안되는 이유들은
왜이렇게 셀수도 없이 무차별 폭격처럼 쏟아지는 건가.
아무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는 거,
이제 다시 올 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내 자존심을 지킨답시고 나는 저 아이를 버렸는데,
그럼 지켜진 내 자존심은,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그들이 사는 세상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