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초한지에서 백여치라는 역을 했음
이 배역이 회장 할아버지의 하나뿐인 손녀딸인데
어릴때 부모를 잃어 회장님이 오냐오냐하고만 키워서
완전 안하무인에 욕쟁이 캐릭터!
대사에 3분의 1은 삐~~~~ 효과음이 항상 따라다니던 캐릭터였음
이거 안 놔! 야!! 너 조카 십세기지? 이런 수박씨 발라먹을!!!
이런 삐이이이 아 이런 삐이이이 소리하고있네
야! 너 십색볼펜으로 맞아봤냐?? 아오 안 내려!!!
위 장면처럼 다른 등장인물이 욕 맛깔나게 한다고 칭찬해줄 정도로ㅋㅋㅋㅋ
욕을 맛깔나게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였는데
정작 대본에 작가가 욕을 한다고만 써주고 정작 욕을 안써줌!
그래서 려원의 고민 끝에 저런 욕이 탄생했다고ㅋㅋ
이 당시 인터뷰를 찾아보면
욕 연기의 비결을 묻자 정려원은 “처음에는 작가님께 많이 서운했다. ‘이 XXX, XXX야’라고만 써있더라.
‘어? XXX가 뭐지’하다가 저의 창의력을 요구하는 것 같더라.
삐 소리로 처리되지만 입모양은 욕 같아 보여야 하고 가끔 욕은 아니지만 욕처럼 들리는 방송용 용어를 써도 되겠다 싶어
주위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 연구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 사이트에 재미있는 욕을 검색했다.
욕같이 들리는 데 욕은 아니라 방송에서 허용되는 욕을 찾았다.
초반에는 대본보다 욕을 외우느라 힘들었는데 네티즌들의 힘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