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래도 정말 정말 좋지만
특유의 옛날 감성으로 가을에 들을만 한 오래들을 추천해드립니다. 에헴.
현미 - 밤안개(1962)
아마 현미씨를 세바퀴 같은 예능에서만 보신 분이라면
노래를 얼마나 하시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으실거에요.
근데 들어보시면 노래 굉장히 잘 합니다.
브루스 풍의 곡에 힘있는 보컬의 조합이 어우러지며 가을에 듣기 매우 좋은 분위기 있는 곡입니다.
윤시내 - 열애(1980)
80년대 초반을 주름잡았던 걸크러시 가수의 원조, 윤시내의 열애입니다.
잔잔한 초반부를 지나 폭발하는 듯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에요.
윤시내씨 자체가 워낙 호불호가 갈려서 원곡이 부담스럽다면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버젼들을 추천합니다.
한영애 - 루씰(1988)
한영애 - 누구 없소(1988)
소리의 마녀라는 별명으로도 유명 한영애씨의 두 명곡입니다.
독특한 보컬로 뿜어내는 독보적인 아우라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죠.
한번 들어보면 왜 그녀가 소리의 마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허림 - 인어 이야기(1974)
74년 첫 앨범에 올리고 인기를 얻었던 가수 허림의 인어 이야기 입니다.
들어보면 정말 옛날 노래라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다소 처량한 느낌의 노래가 가을의 쓸쓸함이랑 잘 어울리네요.
현재 아쉽게도 허림씨의 근황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미국으로 가셨다는 얘기를 얼핏 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심수봉 - 백만송이 장미(1997)
퀸수봉!
이 노래를 다들 엄청 옛날 노래라고 생각하시는데
이 노래는 1997년 러시아 노래를 번안해 만들었습니다.
특유의 읊조리는 듯한 가녀린 음성으로 나지막히 부르는게 특징인 곡입니다.
이정봉 - 어떤가요(1996)
화요비가 리메이크해서 더 유명해진 그 곡
이정봉의 어떤가요 입니다.
화요비가 2002년 이 곡을 리메이크 했었는데요
때문에 사람들은 이 노래가 굉장히 옛날 노랜줄 알고 있는데
사실은 리메이크와 원곡 사이가 고작 6년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어떤가요의 또 다른 감성을 듣고 싶은 분은 추천!
(참고로 이 곡이 백만송이 장미보다 1년 빠르게 발표됌)
나미 - 슬픈 인연(1985)
1980년대 중후반을 말 그대로 씹.어.드.신
나미의 슬픈인연 입니다.
이 노래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요
많은 후배가수들도 이 명곡을 많이 편곡해 불렀죠.
노고지리 - 찻잔(1979)
3인조 가수 노고지리의 찻잔입니다.
아마 거의 아시는 분이 없을 수도 있을만큼 활동을 안한지도 오래된 분들이죠.
2집에 수록된 이 곡은 가수 김창완씨가 작곡했고, 이후 산울림 버전의 찻잔도 발표되었습니다.
끝도 없이 잔잔한게 특징인 곡입니다.
(근데 유튜브 번역이 'A cup of tea'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