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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거주하는 지인의 결혼식을 보다가 이전부터 이상하다고 싶어서 써보는 글이긔
일본에는 보통 결혼식을 할 때 3가지 결혼식 형태가 보편적이긔
첫번째는 인전식(人前式)이긔
이건 우리나라의 주례없는 결혼식에 가깝다고 보시면 되긔
신랑신부가 서로 서약서를 낭독하고 하객들이 증인이 되는 결혼식이긔
두번째는 신전식(神前式)이긔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전통결혼식으로 신사에서 전통 혼례복을 입고하긔
복장으로 보면 제일 쇟 기부아니긔 ㅋㅋ
마지막은 교회식(教会式) 채플식이고 제가 참 이상하다고 느낀 결혼식인데 일본에서는 가장 보편적이고 인기있는 결혼식이긔
이 채플식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자면요
사진만 보면 별 문제 없어보이긔
그냥 교회나 성당에서 치르는 기독교식 결혼식으로 보이긔
그런데 문제는 저게 성당이나 교회가 아니긔
그냥 호텔이나 결혼식장에서 만든...짭스타일 예식장이긔
ktx를 타고 봐도 교회같긔
성가단, 십자가, 목사나 신부, 건물모양 전부 걍 교회나 성당같아 보이긔
이름도 보통 세인트 마리아 안드레아 뭐시기 채플 이런 식이긔
그런데 걍 예식장이긔
종교 시절이 절대 아니긔 결혼식없는 날에는 문닫자나..;
무엇보다 일본의 기독교 신자는 1% 될까말까하긔
우리나라야 천주교 개신교 신자들이 전 인구의 30프로를 넘지만, 일본은 기독교를 빨리 받아들였어도 현재 기독교를 믿는 인구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긔
저 기독교 결혼식을 동영상으로 자세히 보겠긔
신랑신부가 입장하면서 주례를 보는 신부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결혼식이 성사되었음을 맹세하긔
완전 기독교인이 하는 결혼식이잖아
그런데 저 일본인들이 기독교신자일 가능성이 0.001%긔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신부가 일본인도 아니고 일본어도 어설픈 외국인이긔
실제로 일본 결혼식에서는 북미나 유럽에서 온 외국인이 주례를 보는 것을 선호하긔 영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많긔
그런데 저렇게 신부옷을 입고있지만 저 외국인들은 정식으로 임명받은 신부가 아니긔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일본에서 교회나 성당찾는거 정말 힘들자나...
걍 예식장에서 고용한 외국인이긔 전문 주례사라 보면 되긔
심야식당이란 만화책에 보면 전문 주례사로 뛰는 외국인 에피소드가 나오긔 ㅋㅋㅋ
아니 신랑신부를 축복하는 주례사가 신랑신부 혹은 부모가 존경하거나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예식장에서 주말알바하는 외국인이라는게 너무 이상하지 않긔?
근데 일본사람들은 신경쓰지 않긔 이유는 멋있어보이니까
솔직히 결혼도 걍 코스프레처럼 한다고 보면 되긔..
일본의 관혼상제 문화를 보면 보통 이렇긔
태어날 때는 신사에 가서 참배하고요
결혼할 때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긔
죽을 때는 스님을 불러서 불교식 장례를 치르긔
본인이 기독교 신자 아니든, 불교신자아니든 그런건 상관없긔
저런 형태를 그냥 아무런 고찰없이 한다는거긔
그리고 외부의 문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일본으로 본인들 스스로 찬양하긔
그런데 이게 외부의 문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거냐하면....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