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대적이고 쿨한 선두주자"
중국도 모방하려는 한국 문화산업, 한국은 되고 중국은 안되는 이유
이전에는 드라마, 지금은 K-POP에 가려지는 측면이 있는 한류 분야, 바로 영화.
그러나, 한국 영화도 세계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특히, 서구권 나라들 중 아르헨티나는 한국 영화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
대표적으로 부산행은 현지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오르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작년, 영화 '곡성'이 개봉하면서 한국의 영화산업 및 문화산업을 조명한 장편의 기사가 게재되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의 드라마, 영화 산업대 대한 관심이 많은 곳.
아시아 지역 내 가장 쿨한 선두주자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어권 드라마 시장 강자 중 하나.(세계 5대 드라마 수출국)
그들은, 새롭게 부상한 한국을 이야기 하면서 기사를 시작한다.
"한국 영화에 접근하는 흥미로운 방법 중 하나는 도무지 멈출 줄 모르는 한국 문화의 성공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지난 20년간 한국은 문화 분야의 막강한 수출국으로 부상하며 일본을 추월했다."
"동시에 아시아 지역 내 가장 현대적이고 '쿨'한 선두주자로 등극했다."
"이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소프트파워'의 주요한 톱니바퀴로 기능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한 이상적인 한국 소비자들
기사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등 역동적인 한국의 현대역사를 조명한다.
그 과정 속에서 이상적인 소비자들이 탄생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오늘날 한국 문화 산업의 발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의
역사적 맥락을 알아야 한다."
"한국전쟁은 미국과 소련 사이 일종의 대리전 양상을 띄었으며 이는 한국을 황폐화 시켰다."
"그랬던 그들은 가장 처음 교육에 집중 투자했고 수출 주도형 경제구조와 기술산업을 일으켜
소위 '경제기적'을 이뤄내 민족적 자긍심을 높여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한국인들은 매우 이상적인 문화 소비층으로 탈바꿈 했다."
"한국에는 독창적인 창조자들 뿐 아니라 그 어떤 나라보다 더욱 '이상적인' 문화
소비자들이 존재한다."
"국제 언론들이 그간 한국 문화상품의 성공사례를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왔다."
"한국에는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감독들이 있을 뿐 아니라 튼튼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한국 영화의 자국시장 점유율은 매우 높다."
"한국 관객들은 연 평균 4회 이상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왜 한국은 되고 중국은 안되는가?
중국의 문화산업 '굴기'에 대한 노력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그 벤치마킹 대상은 바로 한국. 기사도 이를 지적하지만 중국의 모순도 함께 이야기 한다.
"한국의 문화산업 성공은 중국과 같은 야망이 큰 아시아 이웃 국가들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중국은 이주와 무역에 관한 미국 대통령의 고립주의적 입장을 이용해 한국의 모델을
따르고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듯 보인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고 거대한 영화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제작하도록 장려했다."
"미국과 함께 할리우드 스타를 통해 중국 영토에서 펼쳐지는 서사시와 판타지 이야기를 전한다."
"그러나 국가의 후원 아래 개발된 중국의 영화 내용은 강한 선전성을 가진다."
"또한, 엄격한 검열을 거쳐야 한다."
"이런 측면이 영화 내 미학이나 경험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독재체제의 승리를 위해 예술을 자유화해야 한다는 모순된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우리도 국가가 문화산업에 지원을 하며 전략적이었다. 기사도 이를 지적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는 경제력이 있는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
그러나 국가의 역할은 환경조성이었지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거나 내용적 간섭을 한 것은 아니었다.
한류는 결국 국가라는 창작 환경 안에서 민간 주도로 최대수익을 쫓아 창의력을 극대화한 결과물이 아닐까?
중국이 간과하는건 바로 이런 부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