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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3이네요
작년 12월 31에 첫 싱글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각종 음원사이트에 '페임보이' 또는 '버텨내자' 검색해서 들어주세요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297526
1
우리 집에는
매일 나 홀로 있었지
아버지는 택시드라이버
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양화대교"
아침이면 머리맡에 놓인
별사탕에 라면땅에
새벽마다 퇴근하신 아버지
주머니를 기다리던
어린 날의 나를 기억하네
엄마 아빠 두 누나
나는 막둥이, 귀염둥이
그 날의 나를 기억하네
기억하네
*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그래
2
아마 20여년 전의 아빠의 모습과 난
어딘지 모르겠지만서도 닮아 있는것 같아
동생들을 위해 꿈을 포기 했던 장남 아빠
덕에 난 내 하고 싶은 대로 살고있지 항상
우리 아빠 말씀 전부 새겨듣고 있어
가끔 전화할때 술에 취한 목소리는 이런
그의 고난을 말해주는것 같이 들려 나와 동생
은 서울에서 잘 하고 있으니 걱정 마 올해
만 지나면 기러기 아빠 생활도 끝날거야
내가 좋은 대학 붙고 하고 싶은 일로 정말
잘 되서 보답 할 테니 잠시만 기다려줘 먼 날
웃으며 지금을 추억하길 바래 이제 몇 달
안 남았으니 더 열심히 할게 못난
아들 둘 땜에 혼자 고생하는 모습 더는 못봐
덕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요즘 나
기다려, 울산으로 금의환향 할 그 날
*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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