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전부인 종현아. 얼마나 힘들었어. 그렇게 아프고 지쳤는데, 그럴수록 더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네가 안타깝다. 어린나이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10년간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을텐데 넌 죽기 직전까지 일을 하고있었더라. 그렇게 갈거였으면 좀 쉬지. 다이어트 한다고 못먹던 음식들 다 먹어보고 가지. 누릴거 다 누리고 가지 그랬어. 넌 무슨 사람이 그렇게 끝까지 팬들한테 들려줄 노래에 매달렸어. 그냥 조금만 이기적이지. 난 그게 더 마음이 아프더라. 네가 활동한 나날들을 알기에. 라디오에서 들려주던 네 속마음을 알기에. 너무 속상하고 슬프다. 앞으로 너의 신곡을 듣진 못하겠지만, 네가 남긴 수많은 곡들 잘 들으면서 살게. 먼훗날 널 만났을땐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 살도 찌고 불면증도 없어서 잠도 잘자고 여유롭고 행복한 모습이길 바라. 벌써 네가 떠난지 많이 지났지만, 오늘처럼 문득 네가 떠오르는 날은 사무치게 괴롭다 종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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