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스펀 도착하자마자 네 생각이 먼저 났어. 그래서 살짝 울적했는데, 그래도 다시 마음 다잡고 소원 빌었다?
내가 네 몫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는 날, 너에게 정말 네 몫까지 열심히 살다가 왔다고 자랑하게 해달라고.
그래서 니가 내 말 듣고 웃는 모습 꼭 보게 해달라고.......
문득 생각을 해보니까, 난 가끔 네 생각을 하는 게 아니더라.
넌 이미 내 일상에 깊게 물들어 있었어.
내가 바보처럼 가끔 생각하는 거라고 깨달은 거 있지? 아주 바보 같아, 나.
종현아, 너무 보고 싶다.
우리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꼭 웃으면서 보는 날이 오길 바랄게.
그때까지 날 하늘에서 지켜봐줘. 정말 많이 사랑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