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인피니트를 좋아하게 된건 작년 8월달. 지금부터 1년전이네요.
그때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를 늦게 봐서, 정말 1화당 5개 씩 넘게 보고 많이 좋아했었거든요.
그리고 인피니트 공홈에 가서도 거의 매일 글 쓰고, 많이 친해지고 했구요.
2010년 말이 되니깐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BTD]나오니깐, 또 다시 만날 음악방송 본방 사수하고,
[Nothing's Over]나오고 음악방송 만날 보고 만날 인피니트 애기만 해대고,
[Can U Smile] 활동할 때도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스마트폰 산 이후로는 만날 인피니트 노래만 듣고, 인피니트 영상만 보고 진짜 저 미친 것 같아요.
게다가 저는 남자에요. 솔직히 남팬인 것도 다른 분들은 신기하실텐데 이렇게까지 하니깐 진짜 팬질 그만둬야 할 것 같아요,
더 심해지다가는 저 성 정체성 올 것 같고 진짜 미칠 것 같아요.
[내꺼하자] 지금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은 더 심해요.
만날 팬픽보고 있고 형은 만날 저보고 동성팬픽보냐고 더럽다고 하고, (*솔직히 여기서 저도 어이없는게 형도 걸그룹 동성팬픽을 보면서 남자그룹 팬픽이랑 여자그룹 팬픽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솔직히 이 말에 상처받았어요.)
학교에서도 저가 게속 인피니트 좋아하는 마음을 살짝 드러내니깐, 애들이 다 게이라고 놀리고 진짜 이 짓 그만해야 할까요?
남자가 남자 아이돌 팬질하는게 그렇게 이상한건가 싶기도 한데, 솔직히 지금 저 보면 저도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자꾸 인피니트 팬픽 쓰게되고, 보게되고, 인피니트 1위하길 바라면서 자꾸 스트리밍하고, 본방사수하고, 인스티즈에서 10번씩은 넘게 다시보고, 진짜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많이 저가 우울해요. 가정사도 있고 안 좋은 일 많은데 그럴 때 인피니트 노래 들으면 진짜 힘든 것 다 날아가는 것 같아요. 잠시라도.
진짜, 저 미쳤나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언제쯤이면 정말 이 짓 그만 둘 수 있을까요?
정말, 여자인 분들이 부러워요.
마음 놓고 팬질할 수 있고, 팬픽도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솔직히 인피니트 응원하는 마음. 팬심은 진짜 누구보다 안 질 자신 있는데, 남자니깐 자꾸 망설이게 되요.
음반 살 때도 망설이고, 팬사인회나 사는 지역에 인피니트 공연해도 내가 가면 좀 그런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일요일에도 공방 가고 싶었는데 '다 여자겠지' 그런 생각만 하면서 못 갔어요. 사람들이 나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 미친 사람으로 볼까봐.
진짜 저 어떻게 하죠?
팬질 그만 둬야 할까요, 이렇게 게속 하다가는 더 심해질 것 같은데 어쩌죠.
저도 걸그룹 좋아하긴 좋아해요.
근데 저도 지금 잘 모르겠어요, 미쳐가나봐요.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