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를 보고 있니? 난 아직 너를 봐. 빛 속을 혼자 넘나들며 너를 보고 있어. 어느날 잠에서 깨어나 커튼을 걷고 창밖을 바라봐. 햇살을 느껴봐. 난 언제나 네 창문을 넘어 너에게 아침인사를 건네고 사라져. 아직 너는 나를 눈치채지 못했어. 그래도 언젠가는 너와 내 눈이 마주칠 것이라는 걸 알아. 그 때 너에게 누구보다 눈부신 미소을 보여줄게. 우린 손을 맞잡고 서로의 빛나는 눈 속에서 어느날의 그림자를 보게 될거야. 걱정하지마. 그 그림자는 우리의 우울한 마음속에서 비롯된 것이니까. 서로를 확인한 순간 찬란한 기쁨속에 눈물을 흘려. 그림자를 씻어보내자. 마침내 우린 저 광명속으로 사라질거야. 모든 것을 넘어서 빛. 그 자체가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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