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몸으로
자그마한 꽃을 틔워
자그마한 눈길이라도 받으려
자그마한 몸을 움직이고
자그마한 관심이라도 받으려
자그마한 이파리를 흔든다.
이리 애써도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몸을 돌리면,
자그마한 몸을 더욱 더 움직이고
자그마한 이파리를 더욱 더 흔든다.
저를 잊지 말아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