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00l
이 글은 9년 전 (2015/2/24) 게시물이에요
이제 괜찮아, 극복했나봐. 

하고 방심하면 기다렸다는 듯 과거의 불행이 더 크게 덮쳐온다. 

끈적하고 검은 이것은 몸에 달라붙어 나를 보지 못하게 하고 과거의 불행인 자신만을 보게 한다. 

억지로 하나둘 떨어지지 않는 이것을 떼어낸 후, 숨이 차 주저앉고 싶은걸 참으며 되뇐다. 

 

그래, 이제 다시 괜찮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같은 상황과 마주쳤을 때 두려워하지 않을 거라고 위안하지만 

악순환처럼 생각지도 못한 다른 불행과 또 만나게 된다. 어쩌면 평생 완전히 극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힘겹게 벌어진 작은 상처를 하나 치료하고 나면 또 곪아 터지고, 다시 고치고, 다시 상처가 나고. 

상처에 비해 치료하는 게 너무 힘들어 지친 나머지 도로 상처를 

보이지 않게 덮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알고 있다. 지금 내가 나아가려면 지겨운 저 악순환을 끈질기게 버텨야 한다는 걸. 

반복해서 상처받는 바보 같은 내가 싫어도,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없는 

이 상황이 지긋지긋해져도 지금은 포기할 수는 없다. 왜냐면 언젠가 한 번은 내가 꼭 맞닥뜨려야할 상황이니까. 

 

그렇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뒤로 미루고 싶다


 
낭자1
미루고싶은 마음 뒤로하고 견디고자 어거지로 하루를 버텼으나 마음이 병든다.
위로도 상처도 닿지않는 요새가 이젠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이제와선 차라리 이 요새 볏짚 아래 깊숙한 곳으로 잠겨들고만싶다.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감성고요3 06.04 21:5937 0
        
        
        
        
빨간계단을 다른말로 쓴다면 어떤게좋을까??20 02.24 01:41 188 0
우리 감성감성하게 릴레이 가볼까 'ㅡ'24 02.24 01:39 329 0
꽃비가 내리는 길을 02.24 01:38 134 0
시계를 봤다 02.24 01:38 112 0
여긴 어떻게된게1 02.24 01:35 102 0
19살하면 뭐 생각나?18 02.24 01:32 143 0
바다와 너 02.24 01:32 175 0
두려워1 02.24 01:29 100 0
낭자들 여쭐 것이 있는데요ㅠㅠ7 02.24 01:27 110 0
'흩어진다' 로 글짓해보쟈21 02.24 01:25 121 0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이걸로 글좀 써줘!33 02.24 01:20 264 0
낭자들 좋아하는 단어가 뭐야?18 02.24 01:19 145 0
그래서 나는 아프다. 로 글써줘!!!!18 02.24 01:12 124 0
'나쁨'을 주제로 쓰기12 02.24 01:08 133 0
좋은 시집 추천좀~1 02.24 01:01 129 0
나는 그저 초라했다13 02.24 00:57 106 0
항상웃어달라고하는거조차 욕심인거같아 두려워2 02.24 00:51 88 0
으하... 이게 뭐야 옭읅토긁2 02.24 00:49 102 0
'그대 보내고 나니' 이 말 들어가게 글 써보자!183 02.24 00:46 1325 0
'그래서 나는 네게 상처를 주고만다' 가 들어가게 글써주라!27 02.24 00:44 179 0
감성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