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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02l
이 글은 9년 전 (2015/2/25) 게시물이에요
(!)


 
낭자1
그냥 쓰면되는건가
9년 전
글쓴낭자
응 그냥쓰면돼!
9년 전
낭자5
허전한 왼손 네번째 손가락이 우리의 끝을 알리는듯하고 늘 혼자이지않았던 집가는 골목길에 내 발소리만 들려. 잠자기 전 귓가에 대고있던 전화 달콤한 속삭임이 아직도 들리는듯해. 친구들사이 니 얘기 나올때마다 쿨한척하며 굴어도 카톡프사 속 니 옆자리의 다른 애를 볼때마다 나를 대입해보곤 해. 그래, 사실 니가 떠난 사실이 믿기 싫었어
9년 전
낭자2
하루를 맞이하고 끝내며 하염없이 흐르는 시간속에서 하염없이 날 사랑해줄거라 믿었던 니가 떠난 사실을 믿기 싫었어
9년 전
낭자3
오... 노래가사같아...
9년 전
낭자6
니가 떠난 사실이 믿기 싫었어. 아침에 눈을 떠 고개를돌려 옆자리를 보면 니가 눈을 예쁘게 접어웃으며 날 바라보고만 있을것만 같고 혼자길을걸어도 내 옆자리엔 니가 여전히 서있는거만 같아. 내 일상속에서 사라진 너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 나는 더 믿기 싫었어.
9년 전
낭자7
니가 떠난 사실이 믿기 싫었어. 두개있던 칫솔이 한개가 되고, 집에서 신던 슬리퍼가 한개가 되어도, 컵라면에 끓일 물을 두개 분량으로 했어도 그 물을 울면서 버릴때도 니가 떠난 사실이 믿기 싫었어. 너는 이미 나의 일상의 하나의 존재가 되었고 나는 너를 잊을 수 없었어. 혹시 니가 돌아 와서 미안하다 할까봐 그 슬리퍼를 신고 마당에서 기다리는 나는 너가 정말 미워도 보고싶었어.
혹시 너도 나랑 같니?

9년 전
낭자8
이젠 그 옅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네 이름만 몇번을 목놓아 불렀을까.
마지못해 너를 놓아주는 눈물이 흐른다.
니가 떠난 사실을 믿기 싫었어.

9년 전
낭자9
아주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니 안부를 묻곤 했다. 그때마다, 사실 물어본 사람만큼 잘 모르는 너의 안부를 아는척 대며 잘지내요, 하고 아프게 대답했다. 이젠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은 없게 됐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난 또 아프게 행복한 대답을 하겠지. 그래, 지금도 그때도 니가 떠난 사실을 믿기 싫었어.
9년 전
낭자10
네가 떠난 사실이 믿기 싫었다기보단,
내가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이 믿기 싫었는지도 몰라.
너보다는 너의 빈자리 생각에 더 외로우니.

9년 전
낭자11
늘 그래왔던 하루처럼 니가 좋아했던 딸기케이크를 사들고 집에 들어왔어. 현관에 가지런히 신발을 정리하고 오랜만에 니 사진을 꺼내서 니 생각이 날까봐 안마시던 술도 꺼내 마셨어. 마실때마다 울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눈물은 안나오고 괜히 니가 내 옆에 있는것같아 기분이 좋아져. 오늘은 우리가 만난지 1000일이 되는 날 이야. 이런저런 생각하니까 또 니가 보고싶어지네. 그때 너 참 미웠는데...니가 떠난 사실이 믿기싫었어 아니 지금도 믿어지진않아.
9년 전
낭자12
열 번이 넘게 반복해서 꾸는 꿈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고 뒤에서 누군가가 쫓아오고.
무엇을 위해 달리는 건지 고민할 새도 없이, 그렇게 끊임 없이 달리는 꿈.
굴러 떨어지는 순간 깨어나 다시 꿈을 꾸지. 어두운 계단을 달리지.
어렸을 적 나의 악몽.
나는 너와 첫 번째로 헤어졌고, 두 번째로 헤어졌지.
만남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별을 반복하고 그렇게 또 열 번째.
이별을 받아드리고 또 다가올 이별이, 나는 악몽 같아서.
반복되는 꿈을 꾸기엔 어두운 계단이 무서워서. 니가 떠난 사실을 믿기 싫었어.

9년 전
낭자13
벌써 2주. 아직까지 남아있는 너의 물건은 내마음을 대신할지도 몰라.
네가 떠난 사실을 인정하고싶지 않아서 네 흔적을 지우지 않았는지도 몰라.
너무 일찍 떠난 네 속을 모르고, 그런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
그런데도 현실을 직시할 때가 된것만은 알것같아.

9년 전
낭자14
네가 떠난 사실이 믿기 싫었어.
그렇게 난 죽을듯이 아팠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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