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뎌 동성 사랑방이 생기다니 ㅠㅠㅠㅠㅠㅠㅠ넘나 기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진짜 설ㄹ렜거든 오늘 있었던 일 이야기해줄게 짝녀도 나한테 커밍아웃 한 상태. 시내 나가자고 하도 조르길래 아 알겠어 옷입구 나와 하면서 톡 하고 있었는데, 짝녀가 떡국 먹었냐는 거야. 그래서 아씌 ㅠㅠ 엄마가 떡국 귀찮다고 안 해준대 ㅠㅠ 못먹었어 나 떡국 짱 좋아하는데...... 이랬걸랑?? 근데 짝녀가 나한테 시집 와 내가 매일 떡국 끓여줄게 하는거...... 일반 친구였으면 웅~~~~ 시집갈게~~~~~ 했을텐데 서로 커밍아웃 한 상태이고 내가 걜 좋아해서 그런지 막 설레더라 ㅠㅠ 그리고 둘이 지하철역에서 만났는데 음 짝녀가 날 보더니 얼굴 표정이 굳는거야... 그래서 왜저러지 하고 왜?? 하니까 야 너 제정신이야?????? 너 왜 치마를 입고 와 가뜩이나 니 다리 다른 사람들이 다 쳐다볼 거 아니야 흠 대빵 설렜지 하지만 전혀 안 설렌 척 하며 싫어! 치마 입을거야! 라고 막 빽빽거리니까 안돼 니 다리랑 니 몸 나만 볼 수 있는거야. 나 한정이야. 이러면서 자기 에코백으로 치마 가리더니 (심지어 치마 길이 길었음..... 무릎 위 3센치? 거의 교복치마 수준이었늗데....) 그래도 성에 안 차는지 코트까지 벗어주려고 하는 걸 간신히 막음...... 후유 그리고 나서 카페에서 이야기하는데 내가 신세한탄 하면서 아니 내가 그렇게 여자로써 매력이 없나?? 난 왜 여친이 안 생기지?? 하니까 짝녀가 너 매력 있는데. 엄청. 나는 항상 니가 내 여자친구였으면 좋겠어. 라는거야!!!!!!!!!!!!!!! 이런!!!!!&:&;₩&/@/ 순간 당황해서 ??? 내가??????? 응. 귀엽잖아. 하더라 그리구 말 돌리더니 아 참 나 이야기할 때랑 볼 때 웃는 사람 너밖에 없어. 다른 사람들한텐 안 웃어. 너한테만 웃는 거야 하고 예쁘게 웃으면서 말하길래...... 아흐흑 심쿵 언제까지 내가 좋아하는 걸 숨길 순 없을텐데 어쩌지 언제 고백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