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홈데이트? ㅋㅋ 집에서 같이 뭐 해 먹으면서 보냈는데 남자친구가 영화 보고 싶데 그래서 같이 방에 가서 컴퓨터로 해리포터 봤는데 난 판타지 영화 별로 안 좋아하거든? 일부러 방해 했단말이야 처음엔 그냥 나랑 놀자고 찡찡대고 막 목에 매달리고 별에별짓을 다 했는데 떼어내면서 무시하는거야 그게 또 짜증나서 이번엔 귀 깨물었는데 아아! 이게? 거리더니 한손으로 내 두팔목잡고 침대로 넘어트리고 한 손으로는 나한테 검지손가락들고 막 뭐라 꾸중하는거야 방해하면 돼, 안 돼? 이러면서 나도 남잔데 힘에선 안 밀리는 줄 알았거든? 근데 얘가 무슨 한손으로 내 두팔목잡는데 풀려고해도 안 풀렸었다.. 와 .. 내가 맨날 까불어도 봐줬던 거 구나 팔씨름할 때도 맨날 내가 이겼는데 다 봐준거였어 뼈저리게 느낌 그 순간 내가 좀 겁먹어가지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알았다고 했는데 뭔가 기분이 좀 뚱한거야 그래서 삐져있었는데 내가 원래 평소에 말이 엄청 많은데 삐지면 말이 없어 ㅋㅋ 남자친구가 그거 또 알아가지고 우쭈쭈하면서 뽀뽀해주고 그리고 또 풀림 그냥 일상썰같은 거 써봤어 맨날 투닥투닥거리다가 끝엔 남자친구가 거의 풀어주고 다시 사이좋아지고 ㅋㅋㅋ하ㅡㅏ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