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그만큼 매력 넘치는 여자들은 많아서 나도 양성은 아닐까 한번쯤 생각해봤었는데 우리반 여자애 한테 반한것 같아 입학하고 이튿날 내가 아침을 못 먹어서 과자 먹고 있는데 인사 한번 안 했는데 나한테 와서 아. 하는거야 그래서 집어서 입에 갖다 댔는데 나 쳐다보면서 받아 먹는데 손가락에 입술로 앙 무는 느낌이 났어 그날 하루 종일 내가 느끼는 감정은 뭔지 모르겠고 마음이 너무 복잡했어 수업 듣다가 텔레비젼 화면 보려 눈 돌리면 그 애가 텔레비젼 제일 앞에 앉아 있어서 하루에도 수십번은 눈이 마주치고 그럴때마다 난 자꾸 피하고 걔가 내 근처에만 와도 온 몸의 신경이 예민해져 너무 두근거리는데 표현을 워낙 못하는 성격이라 내가 그애한테 까탈스럽게 대하는것만 같아서 그애가 상처를 받진 않을까하고 또 자책하고 틈만 나면 눈으로 걜 쫒게된다 어쩜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