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화난다 내가 걜 어떻게 잊었는데 어떻게 잊고 다시 맘잡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너냐!! 너 정말 싫어했는데 너때문에 일상이 짜증나고 억울하고 하여간 너처럼 못된 애가 어디있나 싶어서 울기까지 했는데 못된애가 아니었어.. 그냥 엄마같고 언니같은 애였어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일반 그만 좋아하고싶어 벌써 일반한테 3번이나 차였는데 이상하게 너가 처음으로 첫사랑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첫사랑한테 연락왔던 그날 그애한테 연락받는거보다 니 얼굴 몇초 더 보고 너랑 더 이야기하는게 좋았어. 3년동안 악을써도 다른사람을 사랑해봐도 결국엔 다시 돌아오게되는 첫사랑이었는데 그래서 항상 생각하면 슬프고 아련하고 답답한게 첫사랑이었는데 이젠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신기하다.. 평소같으면 첫사랑한테 연락왔다고 방방 뛰었을텐데 말로는 방방 뛰어놓고 막상 집에가면 아무렇지도 않았어 설레임.. 같은거. 하나 없었어.. 아니.. 그냥 지금 내가 하고싶은 말은. 너도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다고. 나도 많이 변했다. 세번이나 상처받아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이젠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고백할 용기가 안나 고백할 용기보다 잊고싶다는 소망이 더 먼저 떠올라 그냥 지금처럼 친구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친구로 지내면서 난 널 챙겨주고 넌 날 챙겨주고 그런 언니동생같은 사이로 지냈으면 좋겠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외동이라 많이 외롭잖아. 우리엄마가 너같은 언니 한명만 낳아줬어도 18년동안 이렇게 힘들게 살진 않았을텐데..ㅎ 엄마의 부재에 숨어 울고 친구의 부재에 약을 먹고 아빠의 존재에 아파하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첫사랑이 언니같았었는데 딱 너처럼.. 걔처럼 널 잃고싶지않아 시간 지나면 이감정은 사라지겠지 이 감정을 네가 알면 배신감이 들겠지.. 그 전에 내가 널 먼저 잊고 마음에서 지우고 친구로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나중에 술한잔 하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웃으며 넘길수 있는 그런 일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