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들아 좀 도와주라... 어떻게 해야 상처 덜 받게 말하는 건지

나는 우선... 어 동성애자는 아닌데... 친구한테 고백을 받았어. 커밍아웃도 같이..

 

근데 난 진짜 친구로 생각하고 그랬던 거라서 너무 당황스러웠어

 

그래서 처음에는 장난치지 말라고 하면서... 어 나름 난 안 어색ㅎㅐ지려고 말했는데

 

오늘 울면서 다시 고백하는데... 진짜 어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동1]

어... 난감하다... 진지하게 말할 수 밖에 없겠는걸

[우동2]

그친구 마치 몇달전 내상황같다. 스킨십도 꽤 자주했었고(친구이상 연인이하?ㅋㅋ) 커플처럼 친구 된 기념일도 막 세고 편지도 쓰고 그랬는데..(편의상 짝녀라 쓸게!)
짝녀는 lgbt에 개방적인 친구여서 쉽게 커밍아웃했어 걔한테.그래도 그냥 받아주더라? 그러다가 난 정말 얘한테 감정 느끼는거같아서 고백했는데 차였어. 짝녀도 나랑 친구이상으로 장난치고 하면서 솔직히 설레던 적 한번도 없었다 하는건 거짓말일거라 했고. 근데 도저히 본인은 여자랑 뽀뽀나 그 이상을 하는 자기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대. 나도 그래서 그냥 마음접었어.
쓰니한테 개인적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그 친구한테 갑자기 너무 모질게 굴진말아. 쓰니가 일부러 밀어내려하지않아도 그 친구는 본인때문에 사이가 어색해질까봐 엄청 불안할거야. 나도 원래 짝녀 기숙사에서 공부도 같이하고 잠도 자고 그랬는데 차이고나선 차마 그 방에 갈 용기도 안나고 심지어 눈도 잘 못마주치겠더라고. 한 한달쯤 지나고나서야 다시 친구사이로 돌아갈수 있었는데 그 기간동안 난 나자신을 너무 원망하고 그랬어.
쓰니가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친구도 오랜 고민끝에 말한걸 알아주길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