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사생활 동기에 같은긱사. 맨날 같이 수업들으러가고 같이 연습하러가고 밥도 같이먹었었음. 그저께 남자들끼리 모임가져서 놀았었는데 짝남 알기 전에 한번 봤었던 친해지고 싶었던 동갑 선배가 있었음. 결국엔 못친해졌는데 내 짝남한테 장난식으로 치근덕댐. 목소리 까고 느끼한 눈빛으로 '밥 먹었어?' 하고 내 짝남은 부담스러워 하고. 막 선배님들이 '얘 양성애자인거 몰랐어? ㅋㅋㅋㅋ조심해' 이랬음. 신경 쓰였는데 애써 무시함. 기윽고 술이 좀 들어가고나서 롤 5:5를 했는데 그 선배랑 짝남이랑 같이앉더라. 난 큰일 보느라 가장 끝자리에 앉게 됬음. 게임 하던 도중 선배가 짝남한테 또 치근덕됨. 긱사 통금이 있는데, 통금시간 지나서 긱사에 못들어가는 상황. 우리집에서 자라고 치근덕 치근덕. 그때 진짜 술기운때문에 더그랬는지 엄청 화났음. 거기에 게임 끝나고 내 짝남도 걔한테 장난을 치기 시작함. 피가 거꾸로 솓더라. 티도 못내고. 애인도 아닌데 내 애인이 바람피는거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느낌이였음. 너무, 너무 힘들어서 밀어내는중이다. 내 짝남은 오는사람 안막고 가는사람 안붙잡는 타입이라 툭 밀치니 휙 돌아서네 ㅋㅋㅋㅋㅋ 담날 아침에 ppt 작성 해야되는데 내 노트북은 고장 나있음. 짝남 노트북 빌려쓴다고 살짝 깨워서 짝남이 놋북 비번을 잠결에 알려줌. 알려준대로 쳤는데 틀림. 그래서 다시 묻는에 진짜 진지하게 욕하면서 다시알려줌. 그래도 틀림. (얘가 잠이 많음. 그전날 새벽 5시까지 롤 했으니 충분히 잠결에 그럴만 함. 평소의 나였으면 이해했을 상황) 안그래도 심란한데 욕까지 처먹으니 그냥 피방가서 과제하고 긱사 돌아오니 어디갔다 오냐더라. 그래서 '비번 아니더라. 욕처먹으면서 할바엔 그냥 피방 가서 하는게 나을거갗아서 피방에서 ppt 만들고 왔다' 고 신경질적으로 말함. 짝남 반응이 '아..' '노트북 비번 알려줬었는데 ********' 그래서 내가 '난 ******* 인줄 알았어. 근데 욕먹으니 더 묻기가 싫더라' 라고 하고 끝남. 좀 있다가 자기 오늘 연습하고 pc방 시간 남은거 다 쓴다고 그럼. 그래서 내가 그래? 같이가자 했는데 형도 오게? 라고 짝남이 되물음. '뭐 혼자가고 싶으면 혼자가고' 라고 했더니 'ㄴㄴ 아님' 짝남이 대답함. 암튼 그러고 긱사 나와서 연습하다가 난 그냥 도중에 나옴. 폰 베터리 없어서 긱사에 충전시켜놓고 근처에 절 있는데 거기까지 다녀오는 산책같은걸 다녀옴. 왕복 45분 거리. 다녀오니 10분전에 짝남한테 '형 어디에요?' 라고 카톡이 와있었는데 그냥 씹음. 그때부터 냉전중. 편하네. 가슴에 멍좀 든거 같은데, 이정도는 뭐.. 몇일이면 괜찮아지니까. 얜 내가 seed foot 이라고 욕들은것땜에 이러는건가 싶을꺼다. 그러니 이렇게 냉전중이지 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학기 끝나고 나서도 2학기동안 계속 같은 기숙사 쓰는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상태만 유지되면 마음접는건 금방 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