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강의 들어갔는데 선생님 말은 알아듣기 어렵고... 토론이랑 보고서 숙제 겁나 많은건 알겠고... 내 강의에 나 빼고 99% 현지인 학생들이야... 조별과제 매주 나오고 토론도 자주 한다는 말에 결국 강의 다른걸로 바꾸기로 속으로 눈물머금고 결정함... 조 짜야하는데 나 하나때문에 다른 조원들한테 어찌 피해주겠어.... 아둥바둥 들어봤자 D나 간신히 나올거같은데 나는 왜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 대학 온걸까? 오래 공부했는데 왜 말을 못할까? 내가 여기 이자리에 있어도 되는걸까? 혹시 이게 다 꿈은 아닐까..? 하는 생각만이 강의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