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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l
감성
새 글 (W)
7년 전
l
조회
205
l
이 글은 7년 전 (2017/1/18) 게시물이에요
ㅈㄱ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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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날개
7년 전
글쓴낭자
수년이 지난 어느날 나는 너를 보았다. 그제서야 내 눈에는 네 등 뒤의 아름다운 날개가 보였다. 나와 있을때는 꺾여서 처참하게 찢겨졌던 그 날개를.
7년 전
낭자10
오... 글 잘쓴다
7년 전
글쓴낭자
고마웡
7년 전
낭자2
고드름
7년 전
글쓴낭자
어렸을때 우리 집 앞 슈퍼에는 고드름 아이스크림이 팔았다. 한 500원 정도였던것 같다. 사실 단 한번도 다 먹어본 적은 없다. 그리고 맛도 그리 있지도 않았다. 딱 쥬스를 얼려놓은 듯한 맛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왜 그 아이스크림이 그리운 것일까
7년 전
낭자3
가슴
7년 전
글쓴낭자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때의 그 가슴벅찬 느낌은 어디로 갔는가. 나는 의미를 잃었다.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글쓴낭자
그의 등은 드넓디 넓은 태백산맥 같았다. 그래서 안정감 있고 좋았다. 하지만 그의 등은 태백산맥처럼 까마득 했다. 그래서 헤어졌다. 내가 힘들어서
7년 전
낭자5
공허함
7년 전
글쓴낭자
한밤중에 문득 눈이 뜨여 일어났다. 새카만 새벽에 그 어느 곳에서도 불빛을 찾을 수 없었다. 쥐소리 하나, 하나 들리지 않았다. 이게 완벽한 암흑인가. 드넓은 어둠에 혼자 있는 듯한 공허함을 잠시 느꼈지만, 이내 어둠의 조용함을 즐기었다.
7년 전
낭자6
창문
7년 전
글쓴낭자
늘 창문 밖으로만 보아왔던 15층 위에서의 관경. 오늘은 내려가보려 한다.
안녕
7년 전
낭자7
선잠
7년 전
글쓴낭자
오랜만에 마음먹고 공부하다가 문득 눈을 떠보니 한 삼십분쯤 지나 있더라. 난 공부를 한 것일까 아니면 선잠을 잔 것일까.
7년 전
낭자8
바람
7년 전
글쓴낭자
바람이 분다. 살에 에인 추위는 사람을 움츠려드게 만든다. 모든일에 기력을 잃었다. 조심스러워진 것 보단 그냥 모든 일을 손에서 놔주고 싶다.
7년 전
낭자9
시간
7년 전
글쓴낭자
시간이라는 애는 왜 가만히 서서 멈춰있는 법을 모를까. 언젠가는 그 방법을 가르쳐 주고싶다.
7년 전
낭자11
비행선
7년 전
글쓴낭자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선은 언젠가의 꿈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꿈꾸고 있는 무언가도 나중에는 현실화 되지 않을까
7년 전
낭자12
소설
7년 전
글쓴낭자
쓰고 싶던 소설이 있다. 복잡하지만 간편히 읽을 수 있는 미스테리 소설. 아마 이 꿈을 가지게 된건 그 사람의 작품을 처음 만나고 나서일지 모른다. 꽤나 편히 읽을 수 있고, 마지막에 좋은 반전이 있는 소설이었다. 그 사람을 동경한다.
7년 전
낭자14
시간이 흐른 뒤 난 내가 쓰고 싶던 소설을 쓰게 되었다. 왠지 내가 동경하는 그에게 한걸음 다가가게 된 것 같다. 어느 날, 나를 나의 팬이라며 나같은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중학생소녀를 만나게 되었다. 아,나도 누군가에게 동경받는 사람이 되었구나. 나는 그 소녀의 눈에서 글귀가 반짝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릴레이소설을 써봤습니다ㅎㅎ)
7년 전
글쓴낭자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좋네요 ㅋㅋ
7년 전
낭자13
담배
7년 전
글쓴낭자
미성년자일때 두가지가 매우 궁금했다. 술과 담배. 어른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서 미성년자는 해 볼 수도 없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었다. 술은 마셔보았다.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담배는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었다. 내 건강이 소중하다.
7년 전
낭자15
학 고마웡!
7년 전
낭자16
연필
7년 전
글쓴낭자
도르륵 연필을 굴렸다. 꽝. 다시 굴렸다. 1번.
오늘은 1번으로 줄을 세운다. 뭐, 20점은 받겠지. 만약에 공평히 배분되어있으면.
7년 전
낭자20
고마워!
7년 전
낭자17
도복
7년 전
글쓴낭자
도복에 대한 환상이 있다. 도복입은 사람은 멋지고 아름답다 라는 환상보다는 도복자체가 가지는 열정에 대한 환상이 있다. 누군가가 본인의 유니폼과 같은 옷을 입고 열심히 본인이 원하는 바를 향해 노력하는 것 만큼 멋진 일은 없다.
7년 전
낭자18
집착
7년 전
글쓴낭자
집착이 심한 남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냥 심한 정도가 아니라 소위 집착남, 집착 쩌는 남자였다. 분명 내 인생인데 내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어딜가도 전화가 오고 영상으로 돌려달라고 한다. 나는 나로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헤어졌다. 더 이상 전화벨 소리에 경기일으키기 싫어서. 더이상 문자오는 소리에 눈살찌뿌리기 싫어서. 너무나 다행인 선택이었다. 만약 그 때 헤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죽지 않았을까.
7년 전
낭자19
형광펜
7년 전
글쓴낭자
주요한 것만 긋다 보니 한 페이지 전체가 다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이쯤되면 찢어지지 않는 종이에게 경외를 표하는게 맞지 않을까. 난 더럽게 못알아 먹는가 보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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