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채팅에서 만난형 오늘 놀러온다는데....무서워ㅠ

나 어제 용기내서 난생 처음으로 만남 사이트들어갔는데 거기서 만난 형한데 이쪽에 대해 전혀모르고 너무 마음 심란하다면서 상담? 같은거 하다 이야기도 잘통해서 번호교환하고 카톡 까지 했는데 

오늘 내가 사는곳까지 내려온다는거야.... 

근데 내가 경험도 없고 이쪽사람은 처음이라.... 

너무 걱정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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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응...어제 4시간정도 대화했는데 오늘 톡하다가 갑자기 나 사는곳에 온데.... 그냥 난 오면 술같이 마시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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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그래?....근데 난 진짜 하룻밤상대로 나 만난다하면 진짜 상처받을거같애 그냥 잘말하고 나중에 보자하는게 좋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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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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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주고받는게 위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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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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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톡으로는 내가 처음이니깐 진짜 그런짓 안한다는데 아...내가 진짜 멍청하게 사람 너무 믿는거같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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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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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근데 진짜 이형하고 좋은 만남 이어가고 싶은데...내가 노력하면 되지않을까?

[우동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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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옾채팅이 뭐야? 그리고 카톡으로 빨리 넘어가면 안좋은거야?

[우동3]

우동2 말대로 급한 만남은 아냐

[글쓴우동]

그렇군ㅠ

[우동6]

술 마시지마 일단 카페 같은 곳만 가 하루만에 급만남도 이상하고 술까지 마시는 거면 백퍼임. 너가 그런거 싫으면 일단 술은 안돼

[글쓴우동]

근데 진짜 찝찝해서 술마시고 우리집에서 자자고했어 우리집에 가족들있는데 문제 없겠지?

[우동8]

술 굳이 마실려고? 집에 가족들 있으면 괜찮을거 같긴한데 찜찜하면 술 안마시는게 맞는거아닌가...

[글쓴우동]

술은 내가 마시자했어 서울에서 경상도까지 오는데 내가 너무 미안해서ㅠ

[우동9]

그렇다구 술마실 필욘 없잖아 다른걸 사주면 되는거구 ... 쓴이 선택이지만! 그래도 조심해~~ 원래 어플은 믿을게 못돼서 급만남은 관계일 확률이 높고 그냥 번개라고 생각하면될 정도임.. 순수하게 만나고 싶으면 오히려 어플 비추야

[글쓴우동]

9에게
정말 순수한 만남하고싶은데...(물론 하긴 할거지만) 근데 어디서 구해야할지 몰라서....

[우동11]

집 데려오지마 그냥.. 밖에 카페가서 간단히 봐..
멀리서 와도....

사진교환은 했고?

[글쓴우동]

애초에 채팅하다 화상채팅으로 넘어갔어....내가 처음이라...네이버에 쳐보니깐 얼굴 안보여주면 대화도 안해준다 하더라...그래서 그냥 바로 얼굴 깟지....

[우동19]

쓰니야 만났어?
걱정된다

[우동12]

너 너무 사람믿지마...크게 데인다..자고가라고 하지말고 술도 마시지마..

[글쓴우동]

응....일단 최대한 노력할께 나도 상처 받기 싫으니깐

[우동13]

지나가던 게익인데 쓰니 이미 그 형한테 호감 생긴 것 같네. 이러면 그 쪽에서 맘 먹고 달려들면 어찌어찌 휘말려서 잠자리 가지게 될 수도 있어. 쓰니 마음 약해서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 같은데... 그 순간엔 이 형이랑 잘되면 좋겠다, 혹은 잘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앞설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 거의 없다.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걱정되니까 하는 말이야. 대충 핑계대면서 술자리는 피하고 거절하기 어려우면 식사하면서 가볍게 반주하는 정도로 끝내고, 2차로 안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어플도 오프도 처음인 것 같은데 조심해서 나쁠 건 없잖아. 길게 얘기했는데 이것 하나만 기억해. 그 형이 정말 좋은 사람이면 첫 만남에 잠자리를 제의하지 않아야하고, 정말 쓰니에게 호감이 있다면 쓰니가 잠자리를 거절해도 계속 밀어붙이지 말아야 해. 그게 아니라면 그 형의 마음이 너와 같은 것일지 좀 의심스럽다. 그리고 미리 친구 한 명한테 몇 시쯤 전화 한 번 달라고 얘기해 둬. 여차하면 친구한테 급한 일 생겨서 가 봐야 한다고 하고 헤어져라. 나 예전 애인이 이런 식으로 처음 관계 가지고 상처 받았던 적이 있었던 애라 남일 같지 않네. 조심해 쓰니야.

[글쓴우동]

긴글고마워 근데 방금 톡햇는데 우동들 말처럼 조금 이상해... 내가 먼길왔으니 술사준다 햇는데 그럼 자기가 2차 mt 돈은 자기가 내겠다는데... 여기서 진짜...충격먹었어... 일단은 형한데 솔직하게 아직은 무섭고 형하고 대화하고 싶어서 그런거라고 솔직하게 말하니깐 알겠다고 내가 싫으면 안하겠다고 이렇게 말하는데... 일단은 만나서 솔직하게 말하고 거절하려고.... 진짜 다들 자기 일처럼 걱정해 줘서 고마워 ㅠㅠㅠ

[우동14]

미리 연락한 건 잘했어 쓰니야. 먼 길 오는 건 고맙지만 그래도 쓰니가 오라고 한 적도 없는데 그 형이 오겠다고 한 거니까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뉘앙스로 얘기해도 흔들리지 말고 미안해하지도 마. 그리고 진짜 친구한테 전화 부탁 잊지 말고. 조심해 쓰니야..

[우동15]

다른 익인데 진짜 미안해하지도 마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그것도 하나 못해주냐 이건 진심 세상 주옥같은 발언
그리고 모텔 등등 같이 숙박하면서 누워서 얘기나 하자는 것도 세상 말도 안되는 발언
분위기 타서 너도 어어 좋아요 하고 관계하게 되어도 그게 끝일 가능성이 태반
'은둔' 좋아한다고 써붙이는 사람들 치고 제대로 된 사람을 난 아직 보지 못했어. 그냥 어벙벙한 사람 데려다가 해먹는 사람 너무 많아서

[우동18]

다음날 급하게 중요하 약속이 잡혀있었다고 술은 못 먹을 거 같다고라도 해... 술값 합치면 더 비싼 음식 사줄 수 있으니까 좋은 식당가서 좀 근사한 요리를 먹고 오거나... 카페가서 진짜로 이야기만 많이 나누고 신중하게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