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면서도, 헤어지면서도, 헤어지고 나서도 내가 상처를 좀 많이 받았어.
그저껜가 꿈에서 전 애인이 우리 집에 찾아와서 미안했다고 잘 살라고 하고 가버리길래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막 쫓아갔거든.
꿈에서 살던 집이 나 어렸을 때 살던 아파트였는데 4층이었단말야 근데 걔가 엄청 큰 짐을 지고 계단으로 내려가는거야 그래서 내가 막 쫓아가서 아파트 단지 입구까지 막 뛰어갔어. 가는거 잡고 그래 나 잘 살게. 근데 넌 절대 행복하지마. 이러고 돌아서서 가는데 거기 가만히 서서 나 가는거 계속 보다가 내가 우리 라인 입구로 들어가니까 가더라.
꿈에서라도 했던 사과가 진심이길 바라고, 니가 지고 가던 그 짐이 내가 마음의 짐처럼 쌓아둔 너에 대한 감정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넌 절대 행복하지마. 적어도 내가 힘들었던 시간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