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하늘나라 갔는데

엄마도 아빠도 계속 힘들어하시고 계속 생각나니까 

상조보험?해주시는분이 자식이 먼저갔을땐 빨리잊는게 제일 낫다고 

못잊겠지만 잊는게 제일 낫다고 그러셨거든 

그래서 이사도 가고 한다는데 자꾸 오빠 생각나고 

잊는다는게 잊는게 아니지만 미안하구 그렇다 

원래 이런건가

[익인1]

쓰니야 쓰니랑 가족 모두 힘내♡ 오빠는 좋은곳으로 가서 쓰니랑 가족들 보고있을거야 많이힘들어하면 오빠가 너무 슬플거같아. 가족들이랑 더 힘차게 씩씩하게 잘살아야 오빠가 하늘에서웃을거야 우리쓰니랑 쓰니가족들 모두 행복한일만 가득할거야 이제부터!!

[익인2]

ㅠㅠㅠㅠㅠㅠ에휴 그 분도 안타까우니까 하시는 말이겠지 어떻게 잊겠어...ㅠㅠㅠ 그냥 마음의 짐을 좀 덜라고 하시는 말씀 아닐까 싶다..ㅜㅜㅜㅜ 다만 쓰니 오빠도 가족이 슬픔에 매여 힘들어하기 보다는 그래서 조금은 털어내고 묻어두고 더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랄거라고 생각해ㅠㅠㅠㅠ 뭐라 해줄 말이 없다... 쓰니야 힘내ㅠㅠㅠㅠ

[익인3]

그게 어떻게 쉽게 되겠어... 말이 쉽지..
나도 3주전에 아빠 돌아가셨는데 나는 절대 안 잊을거야.
아빠 마지막 모습도 일부러 잘 봐뒀어. 내가 힘들다고
아빠를 눈에 안 담으면 나중에 아빠 외로울까봐.
잊는게 무조건 나쁜건 아니지만 안 잊는다고 큰일나는거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지면 잊혀지는거고
그래도 기억나면 기억나는거라고 봐. 무튼 쓰니도, 쓰니 부모님도
너무 힘들텐데 정말 힘냈으면 좋겠다.

[익인4]

나도 작년에 엄마 돌아가셨는데 주변에서 다들 자꾸 울지 말라고 잊고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야된다고 그랬거든 그때는 진짜 그 말도 이해가 안되고 내가 잊으면 안될거같고 절대 못잊을거같았거든
근데 시간지나니까 점점 잊혀지더라 확실히 생각은 덜나는데 생각나면 그냥 계속 눈물나는건 똑같아 그래도..
나도 다음주에 엄마 첫 기일이다 진짜 힘들텐데 우리 둘다 힘내자ㅜㅜ

[익인5]

아이고.....어린 나이에 힘든 일을 겪는거 같아서 내가 다 괜히 맘 아프고 미안하네..부모님 곁에서 너가 힘을 많이 드려 너도 힘들겠지만..쓰니야 힘내구...정말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의젓하다 잊는게 쉬운일이 아니니까 너무 서둘러서 잊으려고 할 필요는 없어! 트라우마가 남지 않으려면 애도의 기간이 필요한건 사실이니까...ㅠㅠ진짜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다 그리고 이 말이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어......힘내!

[익인6]

힘들겠지만 사는 사람은 살아야하니까... 부모님도 쓰니도 진짜 많이 괴롭고 힘들겠다 정말 자식 마음에 묻으시는거 힘들겠지만 부모님도 쓰니도 힘내서 다시 기운차게 살아갔음 좋겠어

[익인7]

쓰니랑 가족분들 많이 속상하고 많이 슬프시겠지만 그 분도 많이 안타까우셔서 하신 말 같아 .. 쓰니 오빠 분명히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야 가족들이 이렇게 다 쓰니 오빠 생각해주고 사랑해줬으니깐 ! 쓰니야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씩 앞으로 힘내보자 그 분도 그런 의도로 말 하신 것 같아 그러니 그 분 말에 상처 받지 말고 앞으로 조금씩 힘내보자

[익인8]

잊는다기보단 마음에 담아두고 오빠모습을 오래오래 예쁘게 기억하면 되는거야 더이상 오빠의 죽음이 아픔이나 상처가 되지 않도록

[익인9]

쓰니야 시간이 약이라고들 하잖아 시간의 힘은 생각보다 크더라 그냥 물 흘러가듯이 천천히! 그리고 잊기보다는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오빠가 하늘에서 항상 지켜봐주고 있다고 생각하자 힘내 쓰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