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달 정도 자주 오시는 단골 아저씨가 있는데 저번에 나더러 아침 먹고 다니냐고 하길래 못 먹고 다닌다고 했거든 근데 그 뒤로 오실 때 간간하게 먹을 거 고구마나 과자 그런 걸 주시면서 먹고 싶은 거 말하면 사준다고 하시길래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저번에 왔을 때 대뜸 자기 폰 다이얼? 그걸로 바꾸고 계산대에 두고서 나한테 계속 번호달라고 징징거리더라고... 평소에도 어디 좋은 거 먹으러 가자고 장난식으로 하시던데 그게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었는지 장어 먹으러 가자고 번호 찍으라고 또 그러길래 계속 괜찮다고 거절을 하다가 폰 고장나서 공기계 쓴다 거짓말 했는데 내 폰이 그때 계산대 주변에 있었거든 그거 보고서 폰 있네 뭐 그러니까 알려줘 이러면서 다른 손님들 오는데도 안 비켜주고 그러길래 올 때마다 나 챙겨주신 거 미안하기도 하고 차라리 주고 차단을 하자 싶어서 번호를 눌렀어ㅠㅠㅠ 근데 분명 내가 공기계고 번호가 없다는 걸 강조 했는데 내가 입력하니까 맞는지 확인하려고? 통화버튼을 누르더라ㅠㅠㅠㅠㅠ 암튼 어찌저찌 카톡으로 계속 시간 언제 되냐고 하고 저번주 일요일에 시간 좀 내달라고 하길래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했거든...ㅠㅠㅠㅠ 근데 그걸 받고도 어제도 오늘도 매장에 와서 물건 사고 자꾸 내 눈치보다가 가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것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