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 널 만났더라면 아마 나는 손을 쓸 새도 없이 무너지지 않았을까 네 목소리와 얼굴을 몰라서 다행이야 그렇지? 아니면 계속 꿈에 찾아오는 네가 고정된 모습일 테니까 더 보고 싶을 거야 너를 정말 좋아했어 네가 좋아하는 건 다 해 보고 싶었고 같이 하고 싶었어 뭘 봐도 네 생각이 났어 그 중에서도 특히나 널 닮은 것들은 다 보여주고 싶었어 이렇게 예쁜 건 혼자 보는 게 아니라고 핑계 대며 달이나 꽃 같은 걸 찍어서 보내준 것도 사실 그 이유 때문이기도 해 네 생일 때 기프티콘 보내줬었잖아 기간 만료 카톡이 올 때마다 너무 비참해서 카톡 탈퇴를 했어 그때의 내 마음은 순수하게 축하하는 의미였는데 퇴색되지 않게 해 주지 그랬어 그땐 네가 좀 미웠다 세 달이 지났는데도 참 많이 아프다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