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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18/8/21)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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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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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33!
5년 전
글쓴낭자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약시 볼에 떠오르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5년 전
낭자2
112 부탁해요
5년 전
글쓴낭자
청노루

머언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5년 전
낭자3
26이요~
5년 전
글쓴낭자
별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떤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세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 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5년 전
낭자4
124요!
5년 전
글쓴낭자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5년 전
낭자5
55요!!
5년 전
낭자11
적고보니 같은 번호가 있네 ! 나도 55 :)
5년 전
글쓴낭자
빗소리

비가 옵니다
밤은고요히 깃을 벌리고
비는 뜰 위에 속삭입니다
몰래 는 병아리 같이

이지러진 달이 실낱 같고
볕에서도 봄이 흐를 듯이
따뜻한 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이 어둔 밤을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다정한 손님같이 비가 옵니다
창을 열고 맞으려 하여도
보이지 않게 속삭이며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뜰 위에 창 밖에 지붕에
남 모를 기쁜 소식을
나의 가슴에 전하는 비가 옵니다

5년 전
낭자6
100 부탁드립니당
5년 전
글쓴낭자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五月)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三百)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히 슬픔의 봄을

5년 전
낭자7
74요!!
5년 전
낭자8
15 부탁해용
5년 전
낭자9
88!
5년 전
낭자10
63이요!
5년 전
낭자12
44 부탁해용!!
5년 전
낭자13
17
5년 전
낭자14
24!!
5년 전
낭자15
52
5년 전
낭자17
33!
5년 전
낭자18
71
5년 전
낭자19
15!!
5년 전
낭자20
150 부탁 드려여!
5년 전
낭자21
108 감사합니다.
5년 전
낭자22
141
5년 전
낭자23
45
5년 전
낭자25
117
5년 전
낭자26
38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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