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좀 못했거든 대신 중학생 때부터 미술이랑 웹디자인쪽에 관심 있어서 미술을 하고 있어 지금은 고3이고. 그리고 동생이 한 명 있어 걔는 중2야 엄마는 피아노 학원 원장이고 아빠는 우리나라 하면 딱 떠오르는 대기업 다니는데 직급이 낮은 편도 아니야... 공부도 잘 하셨고 근데 엄마는 엄마 지인들한테 내가 첫째가 아니고 내 동생이 첫째라고 말한대 그리고 내가 있는 걸 아는 사람들한테는 고3이 아니라 고2라고 말하고 고3인 걸 아는 사람들한텐 명문고 갔다고 거짓말을 치고 공부 잘한다고 거짓말을 해... 그리고 이걸 웃기다는 듯이 깔깔대면서 말해 내 성격이 좀 유하고 발랄해서 장난치는 것처럼 말하는데 솔직히 나한텐 진짜 상처야 아빠는 아빠 동료들한테 내가 수시로 성신여대 썼다고 거짓말 치고 예전엔 술 먹고 와서 남들은 대학교 잘 갔다고 자식 자랑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되냐고 그랬던 적도 있어 근데 나는 내가 얼굴도 모르는 남들한테 왜 잘나보여야 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리고 내 남들한텐 존재를 부정하는게 너무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