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심으로 좋아해서 만나는 건 아니고 그냥 소개 받아 여차저차 사귀는 중인데 뭔가 항상 만나고 나면 서로 간보다 마는 느낌...? 사랑해서 다 퍼주고 싶고 그런 게 아니라 아직 둘 다 눈에 안 보이는 거리를 두고 있는 기분이야 내가 먼저 퍼주다가 상대가 꺼려하면 어쩌지 싶어서 상처 받기 싫어서 자존심 서로 속으로 세우고 있는 느낌 뽀뽀도 하고 키스까지도 했는데 만날 때마다 새롭게 꼭 서로의 마음을 의심하고 있는 기분..... ㅇ렇게 만난 적 처음이라...... 좀 감정소모도 심하구 그렇다고 헤어지자니 우리 서로 티는 안 내지만 잘하고 있으니까 혼란스러워